전년동기대비 각각 44% · 48% 증가…유럽 등 진단키트 각국 수요 계속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달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 수출이 각각 15억달러, 8억달러를 기록하며 40% 이상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사진>은 지난 1일 2021년 3월 수출입 동향(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 분석, 3월 31일 통관실적 잠정치 기준)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국내 산업계 3월 총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16.6% 증가한 538억 3000만달러, 수입은 18.8% 증가한 496억 5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41억 7000만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문동민 실장은 “이는 3년 만에 5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한 실적이며, 특히 수출증가율 16.6%는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며, “일평균 수출도 2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최근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월간 수출액 538억 3000만달러는 우리 수출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는 년초(1~2월)보다는 증가폭은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두자릿수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19개월 연속 증가세였다.

3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4억 8900만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43.6%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수출액은 10억 3700만달러로 전년보다 27.2% 증가했는데, 여기에서 40% 이상 증가한 실적으로 금액으로는 4억 5200만달러 올라간 수준이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노년층 및 만성질환자 증가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됐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진단키트에 대한 각국 수요가 이어지면서 EU 등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수출이 대폭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한달간(3월 1~25일 기준) 주요 국가 수출액·증감율을 보면, EU에 5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8.1%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중국이 9000만달러로 43.7% 증가했다. 아세안은 8000만달러로 25.6% 증가했다.

3월 의약품 분야 수출액은 8억 4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성과이다.

이번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3월 의약품 수출액 5억 7400만달러(전년대비 44.8%↑)보다 약 2억 7500만달러 증가한 수치이다.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은 “3월 수출은 3년 만에 5개월 연속 증가하며 최근에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역대 3월 중 모두 1위를 차지했는데, 그간 부진했던 품목들의 회복에 따라 모든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정리했다.

문 실장은 “그러나 물류차질, 부품수급 등의 무역 관련 및 리스크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련 부처와 민간합동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기업들의 관련 애로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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