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 교수, “전이성 뇌종양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병용치료로 치료 효과 증진시켜”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전신 마취나 머리를 열지 않고 두개내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인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환자 삶의 질 향상을 높여주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병원 감마나이프 센터 연구진은 최근 뇌혈관 기형 환자들에 대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지연성 낭종형성, 경련 등 합병증 발생의 병리적인 기전과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건국대병원 감마나이프 센터는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했으며 유방암, 폐암, 대장암, 신장암, 혈액암 등 몸속 각종 장기의 암으로부터 뇌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효과적인 것을 발견했다.
이에 유전자 종류별 원발암으로부터 뇌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치료 효과를 여러 국내ㆍ외 학술대회를 통해 꾸준히 연구 발표하고 논문도 제출했다.
또한 뇌종양 제거 수술, 항암제 치료, 방사선치료와 함께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 Multi-modality management에 대한 연구도 발표한 바 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머리를 열지 않고 두개내 병변을 전신 마취 없이 코발트에서 나오는 고에너지의 방사선인 감마선을 이용해 해당 부위에만 조사하는 수술기법이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뇌 내의 다양한 종양 및 혈관 기형 질환, 기능성 뇌 질환에 대해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는 전이성 뇌종양을 비롯해 해면상 혈관종, 동정맥기형, 청신경초종, 뇌수막종, 삼차신경통, 뇌전증, 파킨슨병, 뇌하수체선종, 두개인두종, 혈관 주위 세포종 등 기타 다양한 뇌 질환이 있다.
조준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암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생존해 치료받다 보면 원발암의 치유에도 불구하고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는 ‘전이성 뇌종양’ 발병이 늘어날 수 있다”며 “뇌로 암이 전이되면 진행된 암의 말기라고 치료를 중단하거나 단념할 수도 있지만, 전이성 뇌종양은 뇌종양 수술,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면역치료 등과 함께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준 교수는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치료 효과가 90%를 넘어서는 우수한 치료 방법이므로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효과를 제공한다”며 “뇌혈관 기형도 색전술, 뇌혈관 기형 제거 수술과 함께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병행함으로써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