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이상운 지역병원협의회 회장-간사는 우봉식 아이엠병원장
대변인·부대변인, 이무열 중앙의대 교수·이로운 인하대병원 교수 내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이필수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필수 당선인은 지난 29일 인수위원회 첫 회의를 거쳐 11명의 인수위원장 및 인수위원 명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행적으로 회장 당선인이 구성한 인수위원회 인원 중 다수가 인수인계 기간 이후 상임이사진 등 집행부 구성원으로 임명되는 경향이 커, 이번 인수위 구성은 사실상 제41대 집행부 일부를 구성한 것으로 바라봐도 무방하다.

당선 직후 사진 촬영중인 이필수 캠프 구성원들..

인수위원회에는 지난 의협회장선거에서 이필수 당선인 캠프에 참여했던 인물이 다수 포함됐다. 인수위원장에는 이필수 캠프 자문위원을 맡았던 이상운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포함됐다.

이 위원장은 순천향의대를 졸업했으며, 일산에서 일산중심재활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법제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지역병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간사에는 이필수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우봉식 아이엠병원 원장이 자리했다. 우봉식 원장은 서울시 노원구의사회장,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의협 대외협력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재활병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두 인사 모두 병원계와도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으며, 특히 이상운 위원장의 경우 지난 40대 집행부 부회장 시절부터 의·병 협력을 강조해온 만큼, 인수위 기간동안 의협과 병원협회와의 공조체계 구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필수 당선인의 소통창구 역할로는 이무열 중앙의대 교수와 이로운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진료교수가 각각 대변인과 부대변인으로 자리했다. 이무열 대변인은 이필수 당선인 선거캠프부터 대변인을 맡았다. 이 대변인은 의협 정책자문위원, 중앙대학교 동물실험 윤리위원회 위원장과 중앙대 미디어센터장, 신의료기술 평가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앙대 의과대학 학과장과 중앙대 대외협력처장으로 활동중이다. 이 대변인은 언론을 잘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운 부대변인은 이필수 캠프시절부터 부대변인을 맡았으며, 현재 인천지방법원 진료기록 자문의와 경기서북부권 희귀질환센터 TF에 참여하고 있다.

인수위원에는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한방특별대책위원회 위원·백재욱 대한가정의학회 보험이사·김성남 대한투석협회 부회장·이상호 대구광역시 부회장·문석균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조정호 대한개원의협의회 보험부회장·이재범 대한개원의협의회 재무부회장 등 7명이 확정됐다.

이정근 위원은 김해복음병원 응급의학과장으로, 대한의사협회 한방특별대책위원, 경남의사회 한특위 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백재욱 위원은 동등 가정의학과 의원 원장을, 대한가정의학회 보험이사, 도봉구의사회 총무이사, 서울시의사회 대의원, 일차만성질환시범사업 사용자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남 위원은 지난 39대 의협집행부에서 대외협력이사를 지낸 바 있으며,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부회장, 대한신장학회 보건의료정책위원회 위원장, 대한투석협회 부회장, 대한노인의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에 있다.

이상호 위원은 경대연합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 국민의힘 보건분과 위원장, KMA Policy 건강보험정책분과위원, 대구광역시의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석균 위원은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 서울시의사회 보험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중앙대병원 적정관리 실장, 청각학회 간행이사로 활동 중이다.

조정호 위원은 골드만비뇨기과 강남점 원장으로, 골드만컨설팅 대표이사, 임상보험의학회재무이사, 비뇨기과의사회 보험이사, 대한개원의협의회 보험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범 위원은 연세플러스안과 대표원장을 맡고있으며, 과거 안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개원의협의회 재무부회장, 의협 의료법령특별위위원, 의협 의료감정원 중앙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인수위 구성을 들여다보면, 이필수 당선인이 강조한 ‘탕평인사’에 걸맞게 병원·개원의·교수·봉직의 등 다양한 직역의 고른 인사 등용에 노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김성남·이상호 위원의 합류로 국회 등 대외협력 역량 강화를, 보험전문가인 조정호, 문석균 위원의 합류로 보험 전문성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대외협력분야는 현 최대집 의협 집행부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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