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광래 회장 3선·경남 최성근·대전 김영일·회장 재선
경기도의사회, 대의원 자격 논란 대의원총회 연기...회장선거도 소송 휘말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중 경기도의사회를 제외한 15개 시도의사회가 정기총회를 통해 올해 중점 추진 사업 등을 확정하고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을 확정했다.

올해 새로 임기를 시작한 시도의사회장단. 첫째줄 왼쪽부터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 박홍서 충북도의사회장,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 박유환 광주시의사회장. 두번째줄 왼쪽부터 이창규 울산시의사회장,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 정홍수 대구시의사회장,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 세번째줄 왼쪽부터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박보연 충남도의사회장, 최운창 전남도의사회장, 이우석 경북도의사회장. 네번째줄 왼쪽부터 최성근 경남도의사회장, 김용범 제주도의사회장, 김종구 전북도의사회장. 경기도의사회는 변성윤 후보의 후보등록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으로부터 인용됨에따라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았다.

16개 시도의사회 중 부산시의사회·서울시의사회·경북도의사회를 비롯한 12개 시도의사회는 새로운 회장이 취임했으며, 나머지 4곳(인천, 경남, 대전)의 회장은 3선 혹은 재선에 성공하면서 임기를 이어나가게 됐다.

대전광역시의사회에서는 김영일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초 실시된 대전시의사회장 선거에서 김 회장은 선거에 참여한 총 1069명에게서 570표를 획득해 남기남 후보를 따돌리고 제12대 대전시의사회 회장에 당선됐다.

이어 2월 26일 개최된 대전시의사회 정기총회에서 당선증을 수여받은 김 회장은 “회원 민생과 권익을 보호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영일 회장은 충남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서구시의사회장, 대전시의사회 부회장, 대전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나성연 대의원이 신임 대전시의사회 신임 대의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충청북도의사회에서는 3월 19일 개최된 충북도의사회 정기총회를 통해 박홍서 전 청주시의사회 회장이 제37대 충북도의사회 회장에 선출됐다.

박홍서 신임회장은 충남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충북도의사회 총무와 청주시의사회장, 대한가정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충북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으로는 곽우근 신임 의장이 선출됐다. 곽우근 의장은 충남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충주시의사회장으로 활동했다.

강원도의사회에서는 김택우 전 춘천시의사회장이 지난 2월 실시된 선거를 통해 회장에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총 594표를 획득해 373표를 획득한 염동호 후보를 따돌렸다. 김 회장은 경상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강원도의사회 총무이사, 춘천시의사회 회장, 강원도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3월 20일 개최된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에서 김택우 신임회장은 “지역, 직역, 동문, 친분을 떠나 진정으로 강원도를 이끌고 회원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회에서는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염동호 대의원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염 신임 의장은 내과전문의로 현재 원주 연세민내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사회에서는 단독 입후보했던 박유환 광주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이 양동호 회장에 이어 제14대 회장에 당선됐다. 조선의대를 졸업한 박 신임 회장은 내과전문의로, 조선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광주 첨단종합병원 내과 과장과 통합의학센터장으로 근무했으며, 광주시 광산구에서 현재 첨단박유환내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광주시의사회에서는 상임이사, 총무이사,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박 신임회장은 “광주시 의사들의 권익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이 같은 역할을 해내는 데 있어 장애물이 있다고 할지라도 힘을 다해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월 23일 개최된 광주시의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양동호 전 광주시의사회장을 신임 대의원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전남의대를 졸업한 양동호 의장은 외과 전문의로 광산구의사회장, 광주시의사회 수석부회장, 광주시의사회 국민건강수호 비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울산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울산광역시의사회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이창규 울산시의사회 상임부회장이 지난 2월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이 신임 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했으며,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내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지난 6년간 울산시의사회 총무이사, 중앙대의원, 상임부회장직을 역임하고 한방대책 특별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이어 지난 3월 24일 개최된 울산시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는 변태섭 전 울산시의사회장이 신임 대의원회 의장에 선출됐다. 변 신임의장은 인제의대를 졸업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국군부산병원 신경외과 과장과 부산세강병원 신경외과 과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울산시의사회 9·10대 울산시의사회장을 역임했다.

부산광역시의사회에서는 김태진 전 부산진구의사회 회장이 부산시의사회 제38대 회장에 당선됐다. 3월 25일 열린 부산시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김태진 신임 회장은 184표를 획득해 83표에 그친 강석대 전 부산시의사회장을 따돌리고 회장에 당선됐다. 김태진 회장과 함께 출마한 강병구 전 동래구의사회장은 제22대 대의원회 의장에 당선됐다.

김태진 신임회장은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아 기쁘기 그지 없지만 마냥 기뻐할 수도 없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회원중심의 의사회, 회원을 위한 의사회, 회원과 함께 가는 의사회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인제의대를 졸업한 내과전문의로, 부산진구의사회장,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의대를 졸업한 강병구 신임 의장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동래구의사회장, 부산·울산·경남 소청과의사회장을 역임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에서는 정홍수 전 서구의사회장이 지난 2월 단독 입후보해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정 신임회장은 경북의대를 졸업한 내과전문의로, 서구의사회장,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백서발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3월 25일 개최된 대구시의사회 대의원 총회에서 정 신임 회장은 “신뢰와 협력으로 대구시의사회원을 위한 새로운 의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의장으로 김정철 대의원을 선출했다. 김 신임의장은 “대구시의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데 작은 능력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인천광역시의사회에서는 이광래 회장이 3선에 성공했다. 단독입후보한 이 회장은 지난 2월 제14대 회장으로 확정됐다. 이 회장은 전남의대를 졸업한 내과전문의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인천시의사회 12대, 13대 회장을 역임해왔다.

이어 3월 25일 개최된 인천시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이광래 회장은 “제14대 회장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지난 6년동안의 성원에 감사하며, 대내적으로는 인천광역시의사회관건립과 대외적으로는 대한의사협회의 위상을 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인천광역시의사회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진행된 의장선거에서는 송태진 후보가 고영규 후보를 10표차로 누르고 제14대 인천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에 당선됐다. 송태진 신임 의장은 “회원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면서 “회원들과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개발을 독려하며 회원의 뜻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발전적인 대의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대한의사협회 제39대, 제40대 중앙대의원과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에서는 박명하 후보가 이태연 후보를 누르고 제35대 서울시의사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3월 27일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된 회장선거에서 박 후보는 결선투표 끝에 83표를 획득, 67표에 그친 이태연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

박 신임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30년간 운영하던 의원 문을 닫고 회장직에 전념할 것”이라며 “각 직역이나 지역 등 어느 곳에 편향되지 않고 의료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의대를 졸업한 일반의인 박명하 신임회장은(미소의원 원장)는 강서구의사회장, 공보이사,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재무이사, 부회장(의무정책), 대한일반과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서울시의사회 수석부회장(총무 법제)으로, 전문가평가단장은 물론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공제이사 등으로 의사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같은 날 실시된 의장선거에서는 이윤수 후보가 총 165표 중 90표를 얻어 김영진 후보(74표)를 따돌리고 새 의장으로 당선됐다. 중앙의대를 졸업한 비뇨의학과 전문의인 이윤수 신임 의장은 중구의사회장, 열린의사회장, 발당장애연구소 이사장, 비뇨초음파학회 감사 등 의료계 안팎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어왔으며,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과 의협 KMA Policy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충청남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충청남도의사회에서는 지난 2월 실시된 회장선거에서 박보연 후보가 511표를 받아 494표를 얻은 이주병 후보를 따돌리고 제30대 충청남도의사회장에 당선됐다.

박보연 신임회장은 “최우선으로 회원들을 섬기는 동시에 국민을 섬기는 도의사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희의대를 졸업한 박 신임회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 천안에서 하나정형외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현재 충청남도 천안의료원 이사,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의료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3월 27일 개최된 대의원총회에서는 이승주 대의원회 의장의 재선이 결정됐다. 이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단합을 강조하고 의사회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순천향대를 졸업한 이승주 의장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충남도의사회 부회장과 대한의사협회 정책자문단 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충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으로 활동해왔다.

전라남도의사회에서는 지난 3월 26일 대한의사협회 41대 회장에 당선된 이필수 전 전라남도의사회장의 뒤를 이어 최운창 목포시의사회장이 제40대 전남도의사회장에 당선됐다.

최 신임 회장은 조선의대를 졸업한 비뇨의학과 전문의로, 목포시의사회 재무이사·총무이사·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라남도의사회 부회장과 목포시의사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중앙이사,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중앙대의원, 대한개원의협의회 평의원, 전라남도의사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한방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홍보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어 3월 27일 개최된 전라남도의사회 대의원 총회에서 이필수 전임 회장으로부터 전라남도 의사회기를 전달받은 최운창 신임 회장은 “그간 전남의사회는 각고의 노력으로 최강의사회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며 “여러 선배님들의 뜻을 받들어 안전한 진료환경에서 소신진료를 할 수 있도록 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임 의장에는 선재명 전라남도의사회 정책이사가 결정됐다. 조선의대를 졸업한 선 신임의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 전라남도의사회 정책이사, 홍보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역시 3월 27일 개최된 경상북도의사회 대의원총회서는 이우석 회장이 제45대 경상북도의사회장에 당선됐다. 계명의대를 졸업한 이 신임회장은 안과전문의로 포항시의사회 의무이사, 부회장, 회장을 거처 경상북도의사회 의무이사, 부회장, 봉사단장으로 의사회 회무에 참여해 왔다. 이우석 회장은 “우리 모두 함께 가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북도의사회 신임 대의원회 의장에는 장유석 대의원을 선출했다. 경북의대를 졸업한 장유석 신임 의장은 외과 전문의로, 경산시의사회 총무이사, 부회장, 회장은 물론 경상북도의사회 재무이사, 부회장, 제44대 경북의사회장을 역임했다.

경상남도의사회에서는 최성근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최성근 회장은 지난 2월 실시된 회장선거에서 1130표를 획득해 이정근 후보를 따돌리고 제38대 회장에 당선됐다.

경북의대 출신인 최 회장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원의사회 이사ㆍ감사ㆍ부회장, 통합창원시의사회장, 경상남도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3월 27일 개최된 경남도의사회 대의원회에서는 조재홍 대의원이 신임의장에 선출됐다.

조 신임의장은 "지난 3년 간의 회무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최성근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소통과 협력, 때로는 견제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경남도의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도의사회에서는 지난 2월 김용범 신제주이비인후과 원장이 제37대 의사회장에 당선됐다. 회장선거결과 김 원장은 235표를 득표해 회장에 강지언 전 제주도의사회장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경북의대를 졸업한 김 신임회장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제주도의사회 의무이사,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3월 27일 개최된 제주도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화합과 소통으로 뭉친 강한의사회, 회원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사회, 실속있는 알찬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의원회 신임 의장에는 문영진 대의원이 당선됐다. 문영진 신임 의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중앙회와 지역의사회가 소통이되고 공유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라북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전라북도의사회에서는 김종구 전주시의사회장이 제39대 전라북도의사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1월 김 신임회장은 단독 입후보해 회장에 당선됐다. 전북의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내과전문의로, 전주시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3월 30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는 엄철 대의원이 신임 대의원회 의장에 당선됐다. 전북의대를 졸업한 엄 의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군산시의사회장, 전라북도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경기도의사회는 대의원 자격 논란에 휩싸인 끝에, 당초 27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의사회장에는 지난 2월 변성윤 후보가 경기도의사회 선관위로부터 후보등록 취소조치를 받음에 따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의 재선이 확정되는듯 했었다.

그러나 변성윤 후보는 해당 조치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취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이동욱 후보 당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22일 수원지방법원은 변 후보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동욱 후보 본안소송 전까지 당분간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은 채 유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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