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대만에서 열린 대만심근경색학회(Taiwan Myocardial Infarction Society · TAMIS)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대만의료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강연은 최근 출범한 대만심근경색학회의 데이비드 후앙 초대 회장의 초청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한국의 심근경색증 연구 및 진료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명호 교수는 인터넷을 통한 이번 강연에서 지난 2005년부터 16년간 진행해 온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 · KAMIR)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구체적인 강연 내용은 그간 연구를 통해 국내·외학회지에 발표된 312편의 논문을 요약·정리한 것으로 동양인 심근경색증 환자의 발생 빈도, 위험인자의 특성, 위험도 평가방법, 약물 요법 및 중재시술의 현황 등이었다.

학회에 참여한 대만 의료진들은 정명호 교수의 강연을 듣고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궁금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또 대만심근경색학회도 KAMIR을 모델 삼아 TAMIR을 구성해 향후 양국이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일본(JAMIR)·중국(CHAMIR)에 이어 대만까지 KAMIR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심근경색증 연구에 매진하게 됐으며, 향후 KAMIR 주도의 아세아 심근경색증 가이드라인 제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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