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2021년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착수보고회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오는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병원별로 쌓여있는 임상자료를 공유·개방·연계 활용하는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의 임상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연구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해 최초로 지정된 5개 연합체(consortium, ‘이하 컨소시엄’)는 그간 구축된 활용기반을 통해 성과 창출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고,

2021년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 포함된 2개 컨소시엄(고려대의료원, 한림대성심병원)을 신규로 지정하여, 사업 모형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7개 컨소시엄 참여기관 현황을 보면, 기존 주관병원 5곳은 부산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이며, 신규 2곳은 고려대학교의료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다.

참여병원은 김안과병원, 세종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등 34개 병원, 참여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 에비드넷, 한미약품, 이지케어텍 등 42개 기관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2021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이 공동 데이터활용협의체가 데이터 활용 의사결정 창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다양한 참여병원간 학습과 민간 의료빅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할 수 있는 공동의 장을 마련하는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의료데이터 연구수요자, 국책과제 참여자 등 외부 연구자에게도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데이터의 종류·구조·형태 등 공개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에 대한 수요 및 공급을 지원하는 활용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존 5개 컨소시엄은 누적환자 수 4,70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빅데이터 활용생태계 확산을 위한 혁신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 컨소시엄은 △임상데이터저장소(CDW, Clinical Data Warehouse)의 데이터 다양성 확보, △다기관 보유 데이터의 호환‧연계‧결합을 위한 표준화 활동 및 관리 강화, △개방형 데이터 제공 포털 고도화, △데이터 거버넌스 영역 강화를 통해 데이터 활용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산업계, 대학, 의료기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다기관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제공 포털 고도화하고, 행정업무 유연성을 위한 공동 데이터심의위원회를 설치를 통해, 접근이 쉽고, 효율적인 데이터 거버넌스 영역의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올해 선정된 신규 2개 컨소시엄은 전문병원이 새롭게 참여해 다양하고 혁신 가치가 있는 전문질환 특화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질환 특화 DB 저변 확대에 기여하게 된다.

김안과병원(고려대의료원), 한길안과병원(한림대성심병원)은 안과질환 데이터세트 구축을 통해 황반변성, 녹내장 등 안과질환을 조기 진단·예측하는 새로운 안과질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

환자사례가 적어 정확한 치료법이 없었던 어지럼 환자의 데이터셋을 구축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목적 안구운동의 가이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심장전문병원인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에서는 심전도, 심음, 경동맥 초음파 등 원천데이터를 포함한 심혈관질환 특화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인공지능 개발과 빅데이터 연구를 뒷받침할 것이다.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은 “앞으로 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생태계 조성의 핵심으로의료혁신과 산업혁신을 앞당길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민간병원 데이터를 공유·연계할 수 있는 분양지원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립하여 각 컨소시엄별로 자립화 모델을 완성시켜 나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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