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박철기 교수 “신경외과 수술 임상적용 걸림돌, 모델 제작 신속성 해결…좋은 규범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플랫폼 기반 3D프린팅 전문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신경외과 수술에 사용하는 ‘환자맞춤형 뇌종양 3D프린팅 모델’의 임상적 효과에 대한 논문이 네이처 자매지 Scientific Report(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환자맞춤형 뇌종양 모델의 3D모델링 및 3D프린팅 이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세계 3대 학술지 ‘네이처(Nature)’ 퍼블리싱 그룹에서 출간하는 저널로 의학, 화학, 물리, 생물 등 자연과학 분야의 주요 연구를 발간하는 국제학술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정밀도 높은 환자맞춤형 3D프린팅 뇌종양 모델과 이를 제작하는 토털 솔루션이 신경외과적 수술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있음을 확인했고, 임상적용에 가장 중요한 걸림돌이었던 모델 제작의 신속성이 해결돼 향후 의료 현장에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함에 있어 좋은 규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수술 계획 및 시뮬레이션 과정에 실제 뇌종양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작된 환자맞춤형 3D프린팅 모델을 활용한 경우, 단순 의료영상(MR)만을 활용했을 때 대비 높은 수준의 임상적 유용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술 위치와 범위 측정, 머리 회전의 정도, 종양의 절제 정도, 수술 자세 결정 등 외과적 수술의 전체 과정을 계획하는 데 있어 환자맞춤형 3D프린팅 모델 및 메디컬아이피가 보유한 수술 계획 솔루션이 임상적 유용성을 지닌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종양과 주변 부위의 정보를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수술 경험이 적은 의료진에게 더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해당 솔루션은 난이도 높은 수술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수술 결과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맞춤형 3D프린팅 모델과 이를 뒷받침 하는 수술 계획 솔루션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3D모델링 및 분할하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한 후 최종적으로 완성도 높은 3D프린팅 모델을 제작하는 전 과정에서 메디컬아이피의 AI 플랫폼이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메디컬아이피는 ▲AI 의료영상 분할 및 분석 소프트웨어 MEDIP(메딥) ▲웹 · 모바일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MODIP(모딥) ▲의료용 3D프린팅 솔루션 ANATDEL(아낫델) 등 다양한 의료 솔루션을 활용해 타사 대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료영상 데이터 기반 3D프린팅 모델을 제작하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정밀의료 시대를 준비함에 있어 각각의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환의 예방,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전 과정에서 쓰일 수 있도록 개발된 메디컬아이피의 AI 플랫폼이 임상적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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