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희 대표 “미국·유럽 세일즈 채널 적극 활용, CE 인증 획득 제우스 웨이브 필두로 글로벌 공략”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및 IoT 기술을 기반으로 뇌졸중 및 치매 등의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재활 훈련을 위한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네오펙트(대표 반호영)는 최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자기장 기술 기반 전자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웨버인스트루먼트의 경영권을 51% 획득했다.

글로벌 의료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공적 협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웨버인스트루먼트(대표 모성희)의 행보도 함께 기대를 모은다.

모성희 대표<사진>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와중에도 실적 면에서 선방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합작 공장을 세우기 위해 허가를 진행 중인 중국 시장과 더불어 네오펙트와 함께 유럽·미국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버인스트루먼트는 2004년 병/의원용 의료기기인 골밀도 및 성장판 진단기 개발 생산을 시작으로 비만용 레이저, 피부리프팅 고주파, 아토피 진단기, 자기장치료기, 체외충격파치료기, 고강도레이저 등 통증용 물리치료장비 등을 개발, 생산, 판매해왔다.

앞서 2018년 매출 32억원, 영업이익 4억원, 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매출 49억원, 영업이익 14억원, 순이익 11억원을 내며 급성장했다. 최근 고성장 중인 중국 통증, 재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북경화광보태과무유한공사와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해 장비 수출 및 제조품목 인허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모 대표는 “기존 방어적 경영체계에서 든든한 가족을 얻었다”며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새롭게 수출을 시작할 수 있게 된 만큼, 네오펙트의 유럽 세일즈 채널을 기반으로 더욱 큰 폭의 실적 성장을 할 수 있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웨버인스트루먼트는 최근 성황리에 개최된 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서 부스 참여해 자사의 기술을 뽐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서 선보인 대표 제품인 제우스 웨이브(Zeus Wave)는 체외충격파치료(ESWT) 기술 중 압전 방식(Piezo-type)의 집중형 치료 기술과 공기압 방식(Pneumatic-type)의 방사형 치료 기술을 동시에 구현한 비수술적 치료기기다. 최근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에서 어깨, 팔꿈치, 무릎 통증 등 근골격계의 급성 및 만성 통증 치료에 사용되며 스포츠 재활이나 에스테틱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한 기기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된 다중배열 압전 방식의 체외충격파 치료기로 초점의 정확도와 출력 안정성이 높다. 압전 핸드피스에 적용된 압전 소자(Piezo elements)를 다중 배열 방식으로 채택해 초점 크기 및 침투 깊이 조절이 자유롭게 가능하며, 병변 부위를 정확하고 섬세하게 조절해 치료 효과를 높였다.

제우스 웨이브

충격파의 정의를 보면 번개가 치거나 초음속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나타나는 파장처럼 어느 한 시점에서 시작돼, 그 주위로 퍼져 나가는 강력한 에너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번개의 신 제우스의 이름을 제품명에 넣었다.

또한 모성희 대표가 신들의 제왕 제우스처럼 업계에서 최고의 제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직접 지었다. 제품 정면에 찍혀있는 모델명을 보시면 Zeus의 알파벳 ‘s’가 붉은색 번개 모양으로 형상화된 것을 볼 수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모성희 대표는 “안정적인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대리점 작업과 공장 및 인허가 등 양동작전으로 공들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정식 매출을 노리며 향후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며 “네오펙트 관계자인 와이브레인 등과 함께 발전적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라며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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