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 리모컨 연결…저전력형 고성능 전기삼투펌프 적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한 번 부착으로 3.5일간 지속적인 인슐린 주입이 가능해 기존의 인슐린 주입기의 한계를 극복하는 의료기기가 등장했다.

이오플로우(대표 김재진)는 2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 최초 웨어러블 일회용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내분비내과)는 “디지털 기기와 시너지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다”며 “지속 제품 출시로 융합이 되기 때문에 보다 더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슐린펜과 혈당측정기 시대를 넘어 인슐린펌프와 CGM 그리고 인슐린패치로 나아가고 있다”며 “혈당조절의 퀄리티 개선 등을 목표로 알고리즘 적용을 통한 고혈당 및 저혈당 감소기능과 혈당 및 인슐린 용량과 투약이력 모니터링이 가능한 통합 관리 시스템 구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고정된 주사 시간 개선을 통한 사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주사 횟수의 감소 및 사용상의 편리성을 개선한 인슐린 주입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등장한 이번 ‘이오패치’는 체외에서 체내로 인슐린 주입을 통해 향상된 병력 관리가 가능한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펌프로써,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지속해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데 사용된다.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인 패치와 스마트 리모컨인 ADM으로 구성되는데 패치와 ADM은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상호작용을 한다.

사용자는 패치 사용 시간(최대 84시간)을 고려해 필요한 양만큼 동봉된 주입용 주사기로 인슐린을 패치에 채운 다음 몸에 부착하고 인슐린 주입을 시작할 수 있으며, 기초 주입과 볼루스 주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이오패치 제품 이미지

한편 이오패치는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의 기술적 난제로 꼽혀온 구동부 기술을 ‘저전력형 고성능 전기삼투펌프기술’ 기반의 핵심 원천 기술로 적용했다.

전기삼투펌프 기술, 약물주입기용 주입 기술, 이오펌프 상용화 기술 등 이오플로우의 핵심 기술은 총 126개의 국내외 특허를 통해 보호되고 있다.

김재진 대표는 “높은 FTO 비율로 후발 경쟁사로부터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전기화학식 방식을 사용해 소형, 경량, 저전력, 고출력, 정밀성, 원가경쟁력 등을 모두 갖춰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전력형 펌프 기술을 통해 긴 사용기간(3.5일)을 구현했으며, 같은 요일 정해진 시간에 제품 교체가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오플로우는 세계 최초의 일체형 ‘인공췌장’ 개발 및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으며, 1형 당뇨 뿐만 아니라 전체 당뇨인의 95%에 달하는 2형 당뇨인도 겨냥하며 소비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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