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의 사회지표…비만유병률은 34.4%로 전년대비 0.6%p 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했음에도 받지 못한 사람이 우리나라 국민 중 6.6%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보다 2.2%p 감소해 개선된 수준이다. 다만, 소득격차에 따른 차이가 5.2%p로 상당한 수준이었다.

건강 전반적으로는 흡연율‧음주율과 비만유병률이 감소했으며, 성인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올라갔다.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간한 ‘2020 한국의 사회지표’에는 이 같은 내용의 건강행태와 의료이용행태가 포함됐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중 병‧의원 진료가 필요했음에도 받지 못한 사람의 비중(미충족 의료율)은 6.6%, 치과 미충족 의료율은 30.9%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2%p, 1.0%p 감소한 수치였다.

병‧의원 미충족 의료율은 여자(7.7%)가 남자(5.5%)보다 2.2%p 더 높아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치과 미충족 의료율은 남자(31.0%)가 여자(30.9%)보다 0.1%p 더 높아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었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대체로 미충족 의료율이 낮으며, 미충족 의료율은 병·의원이 치과보다 높았다.

하층의 병‧의원 미충족 의료율(10.3%)은 상층(5.1%)보다 5.2%p 더 높았으며, 치과 미충족 의료율은 하층(38.1%)과 상층(26.0%) 간 12.1%p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5.6%로 전년(44.9%)보다 0.7%p 증가했으며, 비만 유병률은 34.4%로 전년(35.0%)보다 0.6%p 감소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자와 50대 이상에서는 증가하였으나, 여자와 40대 이하에서는 감소했다. 비만유병률은 남녀 모두 감소했고, 60대가 37.3%로 가장 높고, 20대가 27.6%로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20.2%로 전년(21.1%) 대비 0.9%p 감소했으며, 음주율 또한 57.7%로 전년(57.8%) 대비 0.1%p 감소했다.

흡연율은 남자(34.7%), 여자(5.9%) 모두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음주율의 경우 남자(72.4%)는 증가하고 여자(43.2%)는 감소했다.

2018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던 가정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4.4%) 및 직장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14.2%)은 전년보다 각각 0.5%p, 2.3%p 증가했으며, 고위험 음주율은 12.1%로 전년보다 1.7%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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