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전파 방지 ‧ 의료공백 대비…그 외 병원종사자 향후 수급에서 검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방역당국이 현재 병원급 기관에서 접종되는 코로나 백신 대상에서 보건의료인이 우선이라는 점을 재차 밝혔다.
이는 감염전파 위험과 진료에 대한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백신 추가확보 후에는 그외 병원종사자들까지 확대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사진>은 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에서 병원 근무자 백신접종에 대해 답변했다.
현장 질의에서는 병원 간병이나 청소, 또 보안 노동자 등이 환자와 밀착해서 일을 하는데도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 노조에서는 외주 하청이라는 이유로 배제가 됐다면서 접종대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권준욱 부본부장은 “요양병원이라든지 정신병원 그리고 코로나19 치료병원 같은 경우는 감염의 위험도가 높다기 때문에 보건의료인뿐만 아니라 간병이라든지 환자 이송에 종사하시는 분들, 환경미화 노동자 등을 보호해서 병원 내 전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전체에 대해서는 보건의료인을 우선적으로 접종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의료인이 감염되면 진료 중에 여러 환자에게 감염을 전파시킬 위험이 크고, 또 환자를 진료할 수 없게 되면 의료 공백이 크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의료인들을 먼저 접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도 접종 과정에서 백신의 잔량이 남거나 당일 사정으로 접종 못 하시는 분들이 생길 경우 예비명단을 활용해서 접종을 하고 있는 절차에서는 보건의료인 이외에도 병원 내에 종사하시는 다른 분들이 포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향후에는 백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병원 내 접종대상자들을 확대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