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만 10만명 이상 백신 접종 완료…마스크 미착용 과태료 10만원 적용중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은 가운데, 질병과 관련한 여러 가지 지표들이 쌓이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한 국내외 이모저모를 ‘10만’이라는 숫자 키워드로 살펴보았다.

국내 누적 확진자 10만명: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다(10만 276명). 이는 코로나 검진 결과 양성 판정으로 치료를 받았던 모든 환자이력에 대한 통계로, 현재 실제로 치료중인 환자는 6499명이다.

총 확진자 10만 276명 중 대부분인 9만 2068명은 격리해제돼 일상으로 돌아갔으며, 1709명은 사망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자수는 193.41명이었다.

국내 코로나19 현황은 3차 유행 단계로 아직 4차 유행으로 넘어가지는 않았다고 판단되나, 일평균 신규 확진자(300~400명)가 계속 유지돼 감염 확산세가 여전하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각종 소모임,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중소 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백신 접종 10만명: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자는 서울에서만 10만명을 넘은 상황이다.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자는 총 73만 3124명(1차 접종자)이며, 2691명이 2차 접종을 받았다.

서울의 경우, 백신 접종자가 총 12만 2205명(1차 접종)이며, 1725명이 2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으로 신고된 사례는 1만건을 넘었으며(총 1만 10건),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9893건으로 대부분이다.

과태료 10만원: 지난해 11월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행정처분이 아니더라도 코로나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방역수칙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24일 중수본‧문체부 국민여론조사(성인남녀 1000명,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 ±3.1%)에서는 과태료 인상에 대해 81.1%가 찬성하는 등 국민여론은 방역수칙에 대해 강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해외 누적 확진 10만명 국가: 전 세계 대비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는 약 80위 대이며(3월 24일 85위), 그 위로 알제리가 총 확진자 11만명으로 한국보다 약 1만명 가량 높다.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서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스리랑카, 중국 등이 9만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 발원국가인 중국의 경우 지난해 9월 유공자 표창을 통해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으나 무증상자를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는 등 국제사회에서 신뢰성 있는 감염병 데이터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해외 사망자 10만명: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우리나라 확진자 수 만큼의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들도 있다.

이탈리아(사망자 10만 5328명, 24일 기준), 러시아(9만5818명), 프랑스(9만2094명) 등으로, 이들은 모두 300~400만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사망자가 발생한 나라는 미국으로 누적 확진자 2953만 7163명, 사망자 53만 7260명이다. 누적 확진자 100만명 이상 발생 국가는 미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등 21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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