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5G, 클라우드 등 발전 브랜드 경쟁 심화…코트라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 타깃 세분화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면 쉽고 효율적으로 자가 건강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특히 노령층의 신체 변화를 관찰하고 위험회피 및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향후 이와 관련된 수요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중국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운동을 통해 면역력 및 전반적인 체력 강화시키는 한편, 스마트 워치 착용을 통해 심박수·호흡 빈도·산소포화도 등 면역력과 관련된 데이터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더욱 능동적으로 건강관리를 진행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건강 모니터링, 운동관리를 주요 셀링 포인트로 중국 스마트워치의 시장 트렌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중국 인구 노령화 가속, 만성질환자 증가 등 영향으로 스마트워치는 비단 패션 액세서리로서의 기능 뿐 아닌, 개인 건강 관리 목적으로도 중요하게 소비되는 품목이라는 평가다.

지난 2월 글로벌 시장 연구기관 GFK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기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이 둔화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의 성장세를 보였다. 스마트워치는 현재 사람들의 일상생활 중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2021년 이후로도 시장 잠재력을 발휘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워치는 웨어러블 기기로 기능이 풍부해 다양한 연령층의 요구를 만족할 수 있다. 중국의 스마트워치 주요 소비자 유형은 성인, 어린이, 노인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활용 목적에 따라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스마트워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장은 다양한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시간 표시, 통화, 메시지 확인 등 단순한 시계 기능에서 운동 관리, 건강측정 등 다양하고 스마트한 기능까지 추가되어 건강 관리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 특히 중국 소비자에게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바로 건강 모니터링이다.

특히 중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노인들의 의료보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의료시설 등 인프라가 충분한 간호 수요를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노인의 건강관리는 주로 가정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노인 건강관리 기능으로서의 스마트워치가 효율적인 가정용 전자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2020년 쑤투연구원(速途研究院)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기능 중 건강 모니터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음성통화기능(68.9%)과 운동 관리기능(61.5%)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중국이 중요한 판매 지역으로 떠오르고, 더불어 코로나19 등 상황으로 중국내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추세에 힘입어, 국내외 유명 브랜드는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이 활성화되는 양상이다.

화웨이 스마트워치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례

현재 애플, 삼성 등 해외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 OPPO 등 중국 로컬 브랜드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며 저가 시장을 선점,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코트라는 “향후 AI, 5G, 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발전함에 따라 스마트워치의 기능이 더욱 향상돼 브랜드 간 경쟁도 심화됐다”며 “제조업체들은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 연구개발로 공정을 개선하고 신자재·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응용해 성장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다양한 계층의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및 디자인으로 체험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이 증가, 안전의식 제고, 방대한 수요자 등 요소의 복합적 작용하에 중국 스마트워치 수요가 지속 증가할 전망으로 우리 기업도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 타깃을 세분화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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