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o Z로 보는 주요 참가 업체 및 의료기기, 솔루션과 행사장 화제 이모저모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Link to the New Era’를 주제로 33개국 1208개사가 모여 4일간 뜨겁게 진행된 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코로나19 팬더믹 사태 속 지난해 개최 취소의 아픔을 딛고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에 적극적인 협조 속 안전한 청정전시회로 열린 가운데 다수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표 의료산업 전시회로서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위상을 또 한 번 드높인 이번 KIMES 2021을 결산하며 본지 의학신문은 뜨거운 관심을 얻었던 참가 업체들과 행사장의 이모저모를 A to Z로 풀어봤다.

AI: “헬스케어 산업은 앞으로 팬데믹 상황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가속화라는 변혁의 중심에 서있다” GE헬스케어코리아 강성욱 대표이사의 한마디처럼.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한 포트폴리오들을 이번 전시회에서도 다수 볼 수 있었다.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증대하면서 환자들에게는 더 나은 케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BIT: 비트컴퓨터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CLEMR), 요양병원을 위한 ‘비트닉스 클라우드(bitnix Cloud)’, 의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비트플러스(BIT-PLUS)’까지 요양기관 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총출동했다.

COVID-19: 2020년 개최 취소의 아픔을 줬던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를 대응하기 위한 감염진단기기와 방역관리기기 등이 중점적으로 조명됐다. 특히 D홀 일부 구역은 'K-방역특별관'으로 진단기기와 음압 격리 시스템 등 기술이 소개됐다.

DK: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이하는 의료영상장비 선두주자인 DK메디칼 솔루션은 ‘The Solution with DK’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이노비전 엘린-T7’을 비롯해 투시촬영기, 이동형 엑스레이, 유방촬영진단기, 체중부하 전신엑스레이 촬영기(EOS), 수술용 C-arm, 전신촬영용디텍터(DS-LB) 등 국내외 첨단 의료기기를 대거 선보였다.

eGHIS: 이지스헬스케어는 이번 KIMES에 맞춰 의원 대상으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매체인 '헬로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헬로미디어는 의원에서 환자에게 공지 및 홍보를 하기 위해 종이 문서로 벽에 붙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자차트와 연동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게시 또는 관리할 수 있다.

future: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해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온라인세미나(Webinar),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 온라인 라이브 채널 등 KIMES 전시회도 변화의 흐름에 맞춰 비대면 콘텐츠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성됐다. 라이브 커머스까지 이뤄지는 일부 부스를 보며 미래 전시회를 엿볼 수 있었다.

GE헬스케어: GE헬스케어의 선도적 심장초음파 비비드(Vivid) AI 플랫폼은 팬데믹 장기화로 병원 시스템의 복잡성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AI를 기반으로 한 심장전용 초음파 장비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효율을 증대하면서 환자들에게는 더 나은 케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heuron: 휴런은 그간 불가능으로 여겨지던 MRI만을 활용한 파킨슨병의 진단법을 선보이며 큰 기대를 모은다. 병소 영역을 자체적인 MRI 영상 처리 기술을 통해 가시화하고, 해당 영역의 손상 여부를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통해 자동 판단해 결과를 도출한다.

Inbody: 인바디는 체성분분석기 InBody(인바디)를 체성분 분석의 기준인 의료 장비로 개발한 것과 같이 체수분 측정 브랜드 BWA의 활용성 및 체수분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WA2.0은 최근 의료시장에서 체액 모니터링, 세포영양검사, 근감소증 진단, 비만/항노화 평가 등에 사용되며 기초의학의 주요 의료장비로 주목 받고 있다.

JAMBER: 빈틈없는 터널 모양의 신개념 실로 주름 및 볼륨업 개선 효과에서 탁월한 제품인 캐번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던 네오닥터는 4년 만에 업그레이드 버전인 ‘잼버’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정복에 나섰다. 노화한 유지 인대의 역할을 대신해 얼굴의 처짐을 막고 대량의 콜라겐 네트워크를 생성시켜 피부 겉과 속 모두 탄탄하고 팽팽하게 해준다.

Kareroom: 의료용 침대 제조 전문업체인 케어룸 의료산업은 국내 의료용 침대 부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퍼시스 의료용 침대 사업 부분을 2020년 7월에 전격 인수했다. 케어룸은 기존 제품에 퍼시스의 최고사양 제품군까지 생산하면서 기술 및 생산규모 면에서 국내 의료용 침대업계의 선두권에 진입하게 됐고 그 성과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집중 조명했다.

Lutronic: 의료용 레이저 전문기업 루트로닉이 선보인 헐리우드 스펙트라는 미국 헐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한 유명 셀럽의 레드카펫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유명세를 타고 있는 ‘헐리우드 레이저필’ 시술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손상되거나 노화한 피부의 재생에 도움을 준다.

MH헬스케어: MH헬스케어는 2012년에 설립 이후 병원 감염관리영역에 특화된 제품을 판매, 유통하는 회사로 감염관리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감염관리’에 특화된 Specialty Company를 지향하며 앞으로 더 중요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가장 신뢰받는 감염관리의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New Normal: 뉴노멀 시대에 새 의료 환경과 의료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이번 전시회에는 인공지능, VR, 의료용로봇,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 등 이종산업간 융합의 흐름을 반영한 첨단 의료기기가 선보였다.

OSCAR: 제노레이의 ‘OSCAR 15’<사진>는 출시 이후 줄곧 전 세계 C-ARM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시술환경에 최적화된 이동형 엑스선 투시 촬영장치다. Rotating Anode Tube가 탑재된 15kW급 고출력 X-ray 제너레이터와 26cm x 26cm CMOS Flat Panel 디텍터를 사용해 저선량으로도 빠르고 선명한 고해상도의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Philips: 필립스는 환자의 진단과 치료, 응급 이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전시했다. 특히 의료전달체계에서 허리 역할을 맡는 중소병원들을 위해 경제적이면서도 임상에서 필수적인 기능들을 집약한 ‘스마트’, ‘워크플로우’, ‘모빌리티’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신제품 3종을 처음 선보였다.

QX-Platform: QX-Platform은 디알텍의 기술 노하우 집약체로 최소 피폭량과 최상 진단영상 제공한다. 20년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해상도의 FOCUS 신틸레이터와 차세대 IGZO TFT 페널, 특허받은 고선명 기술은 TRUVIEW ART와 AI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DEPAI 기술을 통합한 QX Platform을 탑재한 디텍터로 50% 이상의 선량 감소를 이끌어 낸다.

REMED: 리메드의 근력강화용 에스테틱기기 ‘PERFECT’는 초당 40번 이상의 근육수축을 목적으로 고빈도의 자기자극을 인가해 근력을 강화시켜주며, 복근이나 힙업 등 바디 윤곽성형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및 유럽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SELVAS: 30년간 축적해 온 의료기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체성분분석기와 혈압계를 생산하고 있는 셀바스헬스케어는 올해도 대표 제품인 국내 최초 원격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체성분분석기 ‘아큐닉 BC380’과 국내 시장 점유 1위인 혈압계 ‘아큐닉 BP500’을 집중 조명했다.

TiSepX: 메디컬아이피의 티셉은 AI 딥러닝을 통해 2차원 X-ray에서 폐 질환의 손상 정도에 대한 3차원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AI 강화 X￾ray 질환 예측 기술을 활용해 폐결핵 환자를 선별하는 것은 물론, 폐결핵(TB)의 호전도를 수치 정보로 파악하고 치료 효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TiSepX TB(티셉TB)’를 최초로 선보였다.

UBcare: 유비케어의 전자의무기록(EMR) ‘의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의사랑 신진료실’은 진료 형태별 맞춤형 UI를 구성할 수 있어 사용자의 EMR 활용 편의성을 강화시킨 제품이다. 또한 클라우드 EMR인 ‘위차트’는 유비케어의 강점인 보험 청구 기능에 진료 일정 및 환자 관리 기능을 통합 제공해 병의원 운영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isitor: ‘Link to the New Era’의 주제로 뉴노멀 시대에 새 의료 환경과 의료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이번 전시회에는 코엑스 전관(A/B/C/D홀)과 그랜드볼룸을 사용한 4만sqm의 규모로 33개국 1208개사가 참가하고, 총 5만 2362명이 방문해 대한민국 대표 의료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water: “신제품을 알리는 소중한 장으로 대표 의료기기 전시회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전시회 부스서 만난 관계자들이 입을 모았던 한마디다. 하지만 철저 방역을 약속했던 행사장에는 식·음료 섭취가 금지되며 목마른 전시회가 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행사 셋째 날 토요일에는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봄비가 내렸던 부분은 사족으로 남긴다.

X-ray: KIMES의 단골손님 ‘X-ray’ 분야의 신제품은 올해도 다수 등장했다. 디알텍의 엑시스 에센스는 혁신적인 Digital X-ray 장비로 Full digital 장비로 Auto Alignment, Auto voice, 무선 충전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졌다. 또한 DK 부스서 선보인 ‘MX8’은 일본 시마즈의 기술 우수성과 대중성을 기반으로 구동성과 편의성을 최고 수준으로 갖춘 이동형 엑스레이다.

YONSEI: 연세의료원이 국산 의료기기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 대표 실증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YONSEI 혁신의료기기실증지원센터는 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및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품, 그 외 혁신성을 입증할 수 있는 국산 의료기기 제품을 대상으로 의료기기의 임상 및 비임상 실증평가 수행을 적극 지원한다.

Zeus Wave: 충격파의 정의를 보면 번개가 치거나 초음속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나타나는 파장처럼 어느 한 시점에서 시작돼 그 주위로 퍼져 나가는 강력한 에너지를 의미하는데, 웨버인스트루먼트의 체외충격파치료기 ‘Zeus Wave’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의 제왕이자 번개의 신 제우스의 이름을 가져왔고 업계 최고의 제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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