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이주헌) 신경외과 이종영 교수<사진>가 최근 열린 ‘2021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동계집담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우수연제상 주제는 ‘진행하는 척수병증을 보인 천막의 경막동정맥루에 대한 수술적 치료’에 관한 증례 보고다.

천막의 경막동정맥루는 두개 내에 발생하는 혈관기형으로, 방치할 경우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이 유발되는 희귀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로 뇌혈관을 변형시키는 치료를 시행하지만 병적 진행이 빠르거나 복잡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수술 사례가 드물며 실어증, 편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 신경외과 전문의도 난색을 표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이 교수는 이번 증례에서 타 병원에서 시술적 치료를 받고 증상이 악화돼 하반신 마비와 대소변 장애까지 온 60대 남성을 수술로 완치시킨 사례를 발표했다. 현재 환자는 하지 마비가 완치돼 정상적인 보행을 하며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이종영 교수는 “워낙 고난도 수술이라 쉽지는 않았지만 이번 증례가 뇌혈관 기형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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