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조사, 음식 덜어먹기-개인용기 사용 대폭 늘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 이후 손씻기, 덜어먹기, 개인용기 사용 등 생활방역 실천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2020년 식중독 예방 대국민 인지도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손씻기, 덜어먹기, 개인용기 사용 등 생활방역 습관의 실천율이 높아졌고 식중독 예방 3대 수칙(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12일~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식중독 이해 및 인지도, 실천도, 코로나19 전·후의 생활 방역 인지도 변화 등에 대해 이뤄졌다.

2020년 식중독 발생은 지난 5년간 평균 발생건수(343건)에 비해 52%(178건) 줄었는데, 이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생활방역 습관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들은 식중독 예방 실천요령이 전반적으로 식중독 예방과 관련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실생활에서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코로나 전·후 실천 변화(%)를 보면 손씻기는 77%에서 94%로, 음식 덜어먹기는 57%에서 92%로, 거리두고 음식 섭취하기는 33%에서 88% 등으로 높아졌다.

또 코로나 전·후 인식 변화(%)는 손씻기는 74%에서 97%, 음식 덜어먹기는 57%에서 94%로, 개인용기사용은 57%에서 94%로, 세척·소독하기는 63%에서 89%로 높아졌다.

코로나19와 지속적인 식중독 예방 홍보에 따라 손씻기 문화는 정착 단계에 있으며, 생활방역 습관이 식중독 저감 효과는 물론 안전한 식생활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민 중 87%는 식중독 예방 3대 수칙(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3대 수칙 이외 보관온도 지키기(43.3%), 조리기구 세척·소독(36.4%), 식재료별 조리기구 구분사용(14.8%)에 대해서는 중요도를 낮게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3대 수칙 뿐만 아니라 세척‧소독하기, 보관온도 지키기, 구분하여 사용하기까지 식중독예방 실천이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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