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억 9218만달러로 1위-독일 9억 5703만달러로 2위
면역항암제, 유전자치료제 등 고가 의약품 수입이 늘어난 영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작년 우리나라가 의약품 수입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어디일까?

일간보사·의학신문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2020년 의약품 수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을 비롯한 99개 나라에서 72억 6719만달러치의 의약품이 수입됐다.

◆국가별 의약품 수입현황(상위 20개국) (단위: 천달러)

미국에서 완제의약품 9억 892만달러, 원료의약품 1억 8325만달러 총 10억 9218만달러치가 수입돼 의약품 수입 1위 국가에 랭크됐다.

한 국가에서 10억달러 이상 수입된 것은 미국이 처음이며 면역항암제, 유전자치료제 등 고가 의약품 수입이 증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완제의약품의 경우 2019년에는 7억 7781만달러치가 수입돼 무려 16.9% 성장한 9억 892만달러치가 수입됐다.

작년 3위에 랭크됐던 독일이 9억 5703만달러로 중국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으며 중국은 3위에 랭크됐다.

독일도 완제의약품 수입이 전년(6억 1343만달러)대비 무려 38.8% 성장한 8억 5169만달러치가 수입된 반면 중국은 원료의약품 수입이 전년(6억 7808만달러)대비 15% 성장했지만 3위로 내려앉았다.

4위에는 6억 298만달러치가 수입된 영국이 랭크됐으며 스위스가 5억 7270만달러치가 수입되면서 5위에 랭크됐다.

금액별로 살펴보면 5억달러 이상 수입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중국, 영국, 스위스 등 5개 나라였으며 3억~4억 달러 이상은 일본, 프랑스, 벨기에 등 3개 국가였다.

1억~2억 수입 국가는 네덜란드, 인도, 아일랜드, 이태리,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8개 국가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3~4년전부터 면역항암제를 비롯해 유전자 치료제 등 고가 의약품 수입이 늘어나면서 미국, 독일, 영국 등에서 수입 금액이 커지고 있다"며 "고가의약품 개발이 꾸준히 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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