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동 2층서 매주 수·목요일 진료 - 만성질환 노인환자 건강증진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이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병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와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노년내과 진료를 시작했다.

전남대병원 노년내과 진료

특히 광주·전남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고령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함에 따라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고령인구의 건강증진을 위해 개설하게 됐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노년내과 진료는 병원 1동 2층 13번 진료실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씩 시행되고 있다.

진료 대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노쇠한 환자, 기력 저하·식욕 부진·기능 저하 등 다양하고 모호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그리고 복합적인 질환으로 통합 진료가 필요하거나 다른 진료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의 환자 등이다.

노년내과 진료에 따라 노인환자 진료 개선, 복합질환 환자 입원 개선, 노인 진료 관련 교육 및 연구 강화 등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여러 가지의 애매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1차 진료를 통해 적정한 진료과를 선택해 주고, 약물 및 검사의 중복을 줄여 의료비 부담도 덜어주는 등 노인환자의 진료 개선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내과적 입원이 필요하지만 다양한 만성질환으로 특정 진료과 입원이 애매하거나, 전반적으로 지지적 진료(supportive care)가 필요한 환자의 입원진료를 담당함으로써 신속하고 적확한 진료가 이뤄진게 된다.

고령 환자에 대한 전공의 교육 및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노인 진료 및 진료보조 인력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과 다양한 임상 연구 및 타 진료과와의 연계 연구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년내과 진료를 맡은 강민구 교수는 “현재 노인건강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면서 “앞으로 전남대병원 노년내과가 노인환자들의 진료 고민을 덜어주고 노인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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