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항암제&신경면역 사업부, 회사 향후 10년 책임질 ‘성장동력’
‘환자를 위한 한마음’ 사명 아래 희귀질환 환자 대상 항암·신경면역 신약 지속 출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국내에 신속하게 도입해 스페셜티 케어 분야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겠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오지영 상무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항암제&신경면역 사업부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항암제 및 신경면역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오지영 상무는 “항암제 및 신경면역 사업부는 머크의 ‘라이징 스타(Rising Star)’”라며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가고자 하는 ‘스페셜티 케어’ 분야의 모든 파이프라인들이 신경면역과 항암에 집중돼 있으며, 이미 준비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제 사업부와 신경면역 사업부는 향후 회사의 10년을 지고 갈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앞으로의 파이프라인이 기대되는 사업부다.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끌고 가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각 사업부의 주요 제품을 살펴보면, 항암제 사업부에는 대장암과 두경부암 치료제 ‘얼비툭스’와 면역항암제 ‘바벤시오’가 있다. 바벤시오는 지난 2019년 3월에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작년 10월부터 급여 적용됐다. 신경면역 사업부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치료제로는 ‘레비프’와 ‘마벤클라드’가 있다.

마벤클라드는 2년 동안 최대 20일의 단기 치료만으로 재발 빈도 감소와 장애 진행 지연 효과가 4년간 지속된다. 기존 주사제나 1일1회 복용이 필요한 경구제 대비 복용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 상무는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환자를 위한 한마음(As One for Patients)’이라는 기업 사명에 따라 희귀질환 환자들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항암·신경면역 신약을 출시하고 있다”며 “바벤시오는 면역항암제로는 다섯번 째로 출시된 치료제로, 메르켈세포암이라는 피부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작년 10월에는 바벤시오의 급여 확대를 통해 치료가 절실한 희귀질환 환자에게 필요한 약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또한 지난해 마벤클라드의 국내 출시와 급여도 이뤄냈다. 올해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종합병원에 진입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시작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마벤클라드의 가치와 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오 상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디지털 채널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는 “코로나19를 예상한 것은 아니지만 디지털 마케팅 채널을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회사는 ‘원머크 아카데미’ 웹사이트를 통해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Veeva Engage’ 채널을 통해 비대면 미팅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난 2019년부터는 CLM(Closed Loop Marketing)을 이용해 의료진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LM의 경우, 태블릿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그래픽을 라이브로 움직일 수 있으며, 관심분야는 레퍼런스를 클릭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 상무는 “점차 의료진의 디지털 채널 활용이 광범위해지고 있다.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비대면으로 해외 석학과 만날 수 있어 반응이 좋고 특히 항암제 의료진이 해외 학회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국내 의료진에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의 치료 혜택과 임상 유용성을 적극 공유하고자 한다. 의료진에게 보다 자주 의학정보를 전달하고 협력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난치성, 희귀성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환자와 가족들의 삶에 의미있는 변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앞으로 국내 시장에 도입이 시급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신속하게 소개하는 한편, 적응증 확대 및 신속한 보험 등재 등을 통해 환자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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