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 55억 달러 수준…분석 서비스 분야 60% 비율로 가장 큰 비중 차지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임상유전체 시장 규모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임상유전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글로벌 임상유전체 시장 규모
출처: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임상유전체 분석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임상유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55억 달러 수준이었으며 2024년까지 연평균 19.8% 성장해 135억 50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분석 서비스 분야가 전체 65%를 차지하며, 연평균(2019년~2024년) 1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임상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서비스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임상유전체 분석 시장 점유율을 보면 2019년 기준 Illumina(21.3%)의 시장 점유가 가장 높았으며, 이 후 Thermo Fisher Scientific(9.0%), BGI(8.6%), Eurofins(7.5%), IDT (Danaher) (6.5%) 순으로 시장점유가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질환별 글로벌 임상유전체 시장 규모는 생식건강 분야와 암 분야 WGS (Whole genome sequencing) 및 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CDx (Companion diagnostics)가 각각 장기적인 시장 성장을 주도 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기준 생식건강이 가장 큰 시장(전체 60%, 33억 달러 규모)이었으며 암 분야는 정확한 치료법 탐색을 목적으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전체 29.1%, 16억 달러 규모).

특히 비소세포성폐암, 전립선 암 및 대장 암 치료 경로에서 많이 응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밀의학과 맞춤의학이 더욱더 강조되면서 임상유전체 분석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지난 2020년 8월 미 FDA에서 Guardant Health의 Guardant360 CDx를 승인함에 따라 약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는 동반진단 체외기기 시장의 성장이 임상유전체 분석 시장 규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오 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질병과 검사 유전자 항목을 확대 하고 자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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