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A1-3389’ 웰마커바이오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 치료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웰마커바이오(대표 진동훈)와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는 웰마커바이오의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WM-A1-3389’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웰마커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세포주 개발,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공정개발, 제형(formulation) 개발, 전임상 및 임상시험용 시료 생산, 품질관리(QC), 임상시험계획 가이드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WM-A1-3389’은 웰마커바이오의 두 번째 선도 파이프라인으로서 비소세포폐암(NSCLC:Non-Small Cell Lung Cancer) 등 고형암의 치료를 위한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다. 해당 약물은 PD-L1 Low/negative 비소세포폐암 환자로서 기존의 PD-1 항체에 저항성(내성)이 있는 환자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웰마커바이오는 PBMC(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 말초혈액 단핵 세포) 인간화 모델(humanized model)에서 해당 약물의 높은 면역항암 효능을 확인하였고 작용 기전도 규명했다. 또한,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도 발굴해 분석법 확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웰마커바이오 진동훈 대표는 “2021년 4분기에 전임상시험, 그리고 2022년 3분기에 제1상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면서, 적응증 확장 및 병용 요법에 관한 연구뿐만 아니라, 백업 물질(항체) 확보 계획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은 “당사의 CDMO 기술을 통해 웰마커바이오를 비롯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조기 상업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마커바이오는 2016년 12월 2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최초로 스핀오프 한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형 항암제 개발 전문 벤처기업이다. 현재 총 9종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선도 파이프라인인 WM-S1(대장암 치료제)은 호주에서 제1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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