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원 51주년 국제심포지엄…'미래연구로 위기예측-사회문제 예방' 자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보사연이 개원 51주년을 맞아 보건복지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은 1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보건‧복지정책과 국책연구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51주년 국제학술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조흥식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시기 국가 보건·복지 정책을 지원하고 선도해 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이제 개원 51주년을 맞았다”라며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위기 상황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한 현실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단계적‧체계적 감염병 관리로 ‘K-방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역량을 갖고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사회 양극화 심화는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기치 못한 팬데믹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미래 연구가 중요합니다. 미래연구를 바탕으로 위기를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예기치 못한 팬데믹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미래 연구가 중요합니다. 미래연구를 바탕으로 위기를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세계가 가능한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고 있는 가운데, 진단키트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등 대한민국의 방역 대응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는 의료, 돌봄, 교육 등 분야에서 종사하는 분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라는 소중한 가치도 일깨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커다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감염병은 사회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고,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라며 “이번 위기를 통해 전통적인 노동시장 구조에 맞게 설계된 사회보험 중심의 사회보장체계도, 변화하는 흐름에 맞게 재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회보장제도 특히 보건·복지 정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발 빠른 대응을 위해서는 정부와 함께 국책연구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보건사회연구원이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통해 미래 보건·복지 정책과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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