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용역착수 보고회 갖고 사업목표 및 방향 추진일정 토의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는 10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광주의료원 타당성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의료원 타당성조사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이날 보고회에서 김종효 행정부시장과 시 관계자는 수탁기관인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과업목표 및 방향, 과업수행계획, 추진일정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가졌다.

타당성조사용역은 이번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사업추진 기초현황 분석을 비롯해 의료원 입지, 예상 진료권 및 적정병상규모, 의료원 운영방안, 소요예산 등을 조사·분석하게 된다.

광주시는 시의원, 시민단체, 보건의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광주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용역 내용에 반영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의료원 규모, 부지, 진료과목 등에 대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공론화 과정 또한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필수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지역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민관합동 토론회, 정부부처 방문, 내부 협업팀 구성 등 광주의료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광주의료원 설립은 크게 의료자원 공급측면, 지역 공공의료체계 완결성, 의료이용 격차해소 및 의료안전망 강화, 예방적인 만성질환 관리사업 등 네 가지 측면을 고려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광주시민의 건강권 확보가 목표다.

광주시는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의료원 부지, 규모, 사업비 등이 확정되면 조속한 의료원 설립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부터 보건복지부와 지역구 국회위원실 등을 방문해 관련내용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지역구 국회위원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광주의료원 설립 여론을 조성하고 현재 의료원을 추진 중인 울산광역시와 연대해 예타 면제에 총력을 다 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광주의료원 설립을 통해 재난상황이나 대규모 감염병 대응 역량을 키우고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및 감염병관리지원단 등과의 통합 운영,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와 진료의 연계성 확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인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보다 나은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 의료계에서는 광주의료원 설립과 관련해 일단 대형병원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나중에 적자로 애물단지가 되는 일이 없도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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