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 제약 9명 CEO 등기이사 이름 올려…코로나19시대 변화 보다 안정에 방점
종근당 김영주·JW홀딩스 한성권·국제 안재만 사장 장수CEO 길 열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대부분 상장제약 기업들이 주로 이번 달 중후반 정기주주총회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대로 임기만료 전문경영인(CEO)들 대다수가 재신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들의 출중한 역량과 더불어 코로나19시대 변화 보다는 안정에 방점이 두어진 것이란 풀이이다. 특히 주요 제약 일부 CEO의 경우 이번 재선임으로 장수 CEO 대열에 오르며 입지를 한층 단단히 할 전망이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상장제약 주총 관련 공시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이번 달 임기만료 CEO 대다수가 등기임원 재선임 명단에 오르며 CEO 임기연장의 기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주총으로 임기만료되는 CEO는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종근당홀딩스 황상연 ▲대웅제약 전승호·윤재춘 사장 ▲일동홀딩스 이정치 회장 ▲동아에스티 엄대식회장 ▲JW홀딩스 한성권사장 ▲영진약품 이재준 사장 ▲국제약품 안재만사장 ▲삼천당제약 전인석 사장 ▲신일제약 정미근 사장 등 11곳 제약 12명 CEO 이다.

이 가운데 3년 연임(총 6년) 전통의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과 일동제약 및 홀딩스에서 19년 최장수 CEO 일동홀딩스 이정치 회장, 그리고 지난해 CEO에 취임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종근당홀딩스 황상연 사장 등 3곳 제약 3명 CEO를 제외한 8곳 제약 9명 CEO의 재선임이 유력시 된다.

유한양행의 경우 이정희 사장 후임으로 조욱제 총괄부사장이 내정돼 있는 상태이고, 일동홀딩스는 박대창 사장이 이정치 회장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희 사장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유한양행 CEO로는 최초의 ‘기타비상무이사’에 명단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6년 임기동안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 외형 1등 유한에 더해 R&D부문에서도 1등 유한을 이끈 CEO로 평가받고 있는 평가받고 있는 이정희 사장은 그동안 ‘아주 작은 일이라도 유한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평소 밝혀왔다.

이들을 제외한 8곳 제약 9곳 CEO는 재선임이 유력시 된다. 면면을 살피면 ▲종근당 김영주 사장 ▲대웅제약 전승호·윤재춘 사장 ▲동아에스티 엄대식회장 ▲JW홀딩스 한성권사장 ▲영진약품 이재준 사장 ▲국제약품 안재만사장 ▲삼천당제약 전인석 사장 ▲신일제약 정미근 사장 등 이다.

이들 CEO들은 임기동안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위기극복의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은 CEO도 있고, 외형 성장 및 R&D의 성과를 이끌어 낸 CEO, 회사의 경영에 큰 이득을 안겨준 능력을 발휘한 CEO, 젊은 오너십의 정착을 안정적으로 도운 CEO 등 긍정적 평가 속에 롱런의 기회를 맞고 있는 것.

여기에 코로나19에도 불구 대다수 제약들이 여타 산업군에 비해 잘 대처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여전히 코로나19이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 경영체제롤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기업의 의도도 담겨있다는 풀이이다.

한편 이번 재선임으로 장수 CEO의 대열에 합류한 경우도 상당수 있는데 종근당 김영주 사장의 경우 재임 6년에 3년의 임기를 더할 경우 9년간 CEO를 맡게 되며, JW홀딩스 한성권 사장의 경우 JW중외제약 CEO임기와 합쳐 총 8년2개월 재임에 3년이 더해져 11년 2개월의 임기가 보장된다. 국제약품 안재만 사장은 6년3개월 재임기간에 3년이 더해지면 총 9년3개월의 장수 CEO 반열에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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