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조사, 구입경험 지속 증가-건기식 정보 잘 숙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우리 국민 3명 가운데 2명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구입해 섭취하고 있으며 건기식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지난해 11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인식도 조사에서 응답자 중 68.9%가 '건기식을 구입해 섭취 중'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건기식을 구입한 경험은 ‘12년 50.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건기식 매출액 역시 ‘12년 1조 4,091억 원에서 ‘19년 약 3조원 규모로 7년 새 2배가량 증가했다.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건기식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0.9%는 '일반 식품과 차이를 알고 있다', 74.9%는 '건기식 인증 도안을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기식 구입 동기는 지인 추천(33.7%), 인터넷 광고(24.4%), 기타(24.1%), 홈쇼핑 광고(11.2%) 순으로 나타났지만 과대광고를 통해 구입한 경험이 10.7%에 달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기식 섭취 개수는 2~3가지(57.8%), 1가지(23.9%), 4~5가지(12.9%)로 나타났다.

건기식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조된 식품이지만, 같은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여러 개 많이 먹는다고 기능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므로 제품에서 정하고 있는 일일섭취량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제품에 표시된 일일섭취량을 확인하고 여러 개를 섭취할 경우 성분과 기능성이 중복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국민은 19.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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