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서비스 공개·일자리 창출·의료 정보 불균형 해소 등 발전 지속 모색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지금은 플랫폼 시대” 최근 모바일을 중심으로 각종 헬스케어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크고 작은 성공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는 동시에 다양한 형태로 발전을 지속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외형의 성장에 따른 경쟁구도 변화와 동시에 이어지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앞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저마다 개성을 가진 기술들을 통해 의료 생태계의 신선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임산부와 아기 영양제 비교 분석 어플리케이션 ‘알약물약(알아봐야 할 약, 물어봐야 할 약)’은 간단한 설문을 통해 개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추천하는 ‘맞춤추천’ 서비스를 8일 공개했다.

맞춤추천 서비스는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관련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국내 소비자 78.9%가 건기식을 구매하고 있으나 불필요한 정보 및 다양한 제품들로 인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만들어졌다.

알약물약의 맞춤추천 서비스는 어플에 있는 간단한 건강 설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알레르기 여부, 복용 중인 약 등을 고려해 필요한 영양 성분을 파악하여 알약물약 전문 약사진들이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본인에게 맞는 영양제 리스트를 맞춤추천 결과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하우투약 김경열 대표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영양제를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맞춤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알약물약의 맞춤추천 서비스가 불필요한 영양제 복용보다는 필요한 영양제를 찾아 복용할 수 있는 건강 트렌드를 이끌어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실버 케어 파트너 케어닥(대표 박재병)은 여성발전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여성 일자리 창출 및 여성 친화적 일터 조성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케어닥은 각 새일센터와 협업해 여성 구직자를 대상으로 간병인·요양보호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전문직으로서의 가치를 제고하는 설명회를 상시 진행한다. 근무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케어닥이 운영하는 양성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 약 1만 명의 노인 돌봄 전문 인력을 육성해 여성 인력 채용 및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전국의 요양 시설 및 노인 돌봄 서비스 전문가를 중개하는 사용자 맞춤형 플랫폼으로 케어닥은 실버 케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인 돌봄 전문가 ‘케어코디’를 양성하는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5000명의 케어코디가 서울, 인천, 경기, 부산에서 활동 중이며, 올해 말까지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력 단절로 구직이 어렵거나 직종 전환을 희망하는 여성 근로자들에게 전문 직업으로서의 간병인·요양보호사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성 친화적 업무 환경을 조성해, 양성평등 문화를 형성해 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대표 홍승일)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만 5000건의 온라인 의료광고를 검수했다고 8일 밝혔다.

강남언니는 매월 3000여 건의 성형 및 시술 분야 의료광고를 검수하고 있다. 앱에 고객 병원의 광고가 게시되기 전에 소비자 알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 의료광고를 차단하기 위한 취지다. 최근 1년 동안 강남언니가 검수한 3만 4931건의 의료광고 중 불법 요소를 발견한 광고는 1만 3176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현재 강남언니의 의료광고 검수는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병원이 직접 AI 검수봇을 통해 불법성 여부를 확인하고, 2단계는 강남언니 운영팀에서 2차 검수를 마친 뒤 최종 승인 광고만 앱에 게시된다. 3단계는 사후 관리 차원에서 유저가 앱 내 거짓 광고를 발견하면 강남언니에 신고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 정보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의 역할은 무조건 많은 정보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강남언니는 의료광고와 후기 운영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의료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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