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대 회장 선거 3파전…기호추첨 결과 ①이태연 ②박명하 ③이인수
23대 의장 선거는 2파전 ①김영진 ②이윤수…27일 정총서 투표 진행

서울시의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35대 회장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오후 7시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이 결과 기호추첨 결과 1번 이태연 후보, 2번 박명하 후보, 3번 이인수 후보로 정해졌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를 3년간 이끌 제35대 회장직을 두고 박명하 현 부회장(총무·법제), 이인수 전 총무이사, 이태연 현 부회장(보험) 3명의 후보가 맞붙는다.

의장선거에는 대한의사협회 김영진 전 부의장, 이윤수 현 부의장이 격돌한다.

서울시의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진)는 5일 오후 4시 차기 회장과 의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같은 날 오후 7시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기호추첨 결과 1번 이태연 후보, 2번 박명하 후보, 3번 이인수 후보, 의장 선거는 1번 김영진 후보, 2번 이윤수 후보로 정해졌다.

이날 기호추첨이 끝난 직후 회장 각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자신이 그동안 의사사회에서 쌓아온 경험 등을 홍보하고, “서울시의사회를 이끌 적임자는 바로 나”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선 기호 1번 이태연 후보(서울의대 1996년 졸업, 날개병원 원장)는 현재 서울시의사회 부회장(보험)으로, 앞서 대한정형외과의사회장, 동대문구의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이태연 후보는 “젊고 활기찬 서울시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회장에 출마하게 됐다”며 “의사회원들과 열심히 소통하면서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 내부적인 ‘브레인’으로, 합리적인 의료정책을 추진하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시민과 소통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존경받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과, 의사회원과 시민 모두의 지지를 받는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을 확립할 것”이라며 “그동안 의사사회에서 지속적인 회무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과 바탕으로 서울시의사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박명하 후보(한양의대 1993년 졸업, 미소의원 원장)의 경우 현재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총무·법제) 겸 전문가평가단장으로, 앞서 강서구의사회장, 대한일반과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등을 거쳐왔다.

박 후보는 “구의사회 반장부터 시의사회 수석부회장까지 20년 이상 성실하게 의사회 활동을 해왔다”며 “서울시의사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준비된 회장 후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실리적인 회무 추진과 합리적인 예산 사용으로 회비를 인하하겠다”며 “회장 당선시 의원 문을 닫고 회장직에 전념하여 회원과 함께하는 든든하고 당당한 서울시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3번 이인수 후보(고려의대 1981년 졸업, 애경크리닉센터 내과 원장)는 구로구의사회 회장,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는 물론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 창립 초창기 무임소이사, 사업이사, 법제이사를 맡은 바있다.

이 후보는 “의료계 내에서 할 수 있는 제도적 내부정비도 너무 안돼 있고, 의협과 시도의사회 조직이 재정적으로 너무 취약하다는 점을 절감했다”며 “이러한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경험이 많은 가진 내과계열 출신 지도자가 많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남들보다 군조직 생활을 길게 하고, 연대보건대학원에서 병원경영학 석사과정도 거쳐 조직행정과 실무경험이 있어 의료계에 기여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투쟁이 일상화된 이 시국에 투쟁보다 법제도 개선같은 조직적인 대응으로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의사하기를 잘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의장 후보들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제도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지지를 호소했다.

의장 선거 기호추첨에서는 1번 김영진 후보, 2번 이윤수 후보로 정해졌다.

기호 1번 김영진 후보(서울의대 1979년 졸업, 김영진성형외과의원 원장)는 현재 의협 감사로, 앞서 강남구의사회장, 대한성형외과의사회장,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장, 중구의사회 총무이사, 부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 후보는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역사와 함께해온 산증인이자 지킴이라고 자부한다”며 “그동안 의사사회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시의사회 집행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또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이윤수 후보(중앙의대 1980년 졸업, 이윤수조성완비뇨의학과 원장)의 경우 현재 서울시의사회 부의장으로, 중구의사회 회장, 열린의사회 회장, 발당장애연구소 이사장, 비뇨초음파학회 감사 등 의료계 안팎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어왔다.

이 후보는 “그동안 의사회 회무는 물론 사회활동을 하면서 언론과의 만남이 많았는데 이를 적극 활용해 대의원과 함께 정잭과 언론 대응팀을 구성하고, 의료현안에 대해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새로운 시대 변화가 도전이 되는 시기고, 대의원회를 시대에 맞게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의원회 간선제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오는 27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리는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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