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청 의료기관 대표 회의 -화이자백신도 충분한 접종시간, 방문접종 의료진에 맡겨야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능한 안전하고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선 접종센터와 보건소 위주의 접종보다는 민간 의료기관의 적극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의료기관 대표회의 기념

이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이 마련한 예방접종 지역협의체 발대식과 광산구 의료기관 대표회의에서 나왔으며 참석자들 대부분이 찬성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김종선 광산구의사회장은 “화이자 백신도 6시간 정도의 시간있다”며 “센터와 가까운 병의원에 빨리 배달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모든 백신을 접종센터와 보건소에 의해 접종하기 보다는 일반병원에서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병의원에서 협조해 백신접종에 참여하는 것을 찬성한다”며 “다만 질본청에서 이를 승인해야 하기 때문에 실전에서 나오는 의견을 건의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특히 최근 요양병원 방문접종에 참여했던 병원장은 “보건소 직원들이 여러명 참여해서 방문접종을 하는데 속도가 나지않고 인력낭비다”며 “소아과병원 등 최근 환자가 별로없는 병원들은 의료진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으니 방문접종시 보건소 직원 1명만 동행하면 된다”면서 “앞으로 요양원이나 노인보호기관의 방문접종에는 반영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광산구청측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대신 병의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루에 1천명을 접종하는 접종센터의 의료진 참여문제가 이슈가 되었는데 “접종센터에는 매일 8명의 의사가 필요한데 이를 광산구의사회에서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요구에 광산구의사회는 “접종센터를 전담하는 이사를 둬서 차질없이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의외의 의견도 나왔는데 지역협의체 위원으로 참석한 한 위원이 “간호사들이 예방주사를 잘 놓는 데 의사들이 꼭 필요하냐”는 의견이 나왔으며 김삼호 구청장은 황급히 “예방접종에는 꼭 예진의사가 필요하다”답변으로 이해를 시켰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의료법 문제로 정부와 의협이 맞서는 모습을 보인 것과는 달리 광산구청 보건소 의원 병원이 매우 협조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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