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개론 저서 출판기념회 개최
윤방부 교수 비롯 가정의학 대가 다수 참석 후 축사와 지지메시지 건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유태욱 의협회장 후보(기호 2번, 가정의학과의사회장)가 사실상의 발대식 성격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를 과시했다.

윤방부 교수(오른쪽)에게 저서를 전달하는 유태욱 후보(왼쪽)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태욱 후보는 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본인의 저서 '가정의학개론'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명목상 출판기념회로 개최됐으나, 의협회장 선거를 앞둔 만큼 이날 행사는 사실상의 발대식 분위기를 띄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태욱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오한진 을지의대 가정의학괴 교수를 비롯해 윤방부 전 연세대 가정의학과 교수, 최환석 가정의학과학회 이사장(가톨릭대 가정의학과 교수), 이정상 서울대 흉부외과 교수, 조비룡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를 비롯한 다수의 보건의료계 내빈들이 참가했다.

유태욱 후보는 발간사를 통해 "가정의학을 공부하는 선생들에게 본서가 가정의학 철학과 가정의학의 뿌리를 다시금 새기게하는 좋은 교재로서 활용되고, 일차의료의 현실과 앞으로의 학문적 지평을 열어가는데 좋은 나침반이 되길 소망하면서 이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책 내용의 구성은 가정의학 정의부터, 가정의학과의사, 가족의 구조와 기능, 가족생활주기, 가족역학, 질병이 가족에 미치는 영향, 임종을 앞둔 환자관리, 환자와 친밀한 관계형성, 환자의 만족과 순응, 임상에서의 예방의학, 위험상태에 놓인 환자, 건강에 미치는 사회문화적 영향, 자문의사의 이용 등 가정의학과 의사들을 위한 지식들을 총망라해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사에 나선 윤방부 교수는 "유태욱 회장이 2년전부터 계획해 책을 만들어 감사를 드리고 선생의 즐거움은 제자들이 책을 만들어 뛰어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스케일과 신념을 가지고 책을 만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비룡 교수는 "윤방부 교수의 뜻을 이어 개론이 늦게나마 나왔다. 실제 국민 건강을 위한 가정의학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환석 가정의학과학회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이자리에 계신 모든분들의 결실이 맺어지길 기원한다"면서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장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인사를 건낸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가 의협회장 선거에 나온 만큼 의협에 대한 쓴소리와 유 후보에 대한 지지 및 당부메시지도 이어졌다 이정상 교수는 "각 직역뿐만 아니라 의대교수들이있는데 상부상조 해야한다"고 말했다.

오한진 공동선대위원장은 "의사협회는 모두를 대변할 수 있어야하는데 지금 보면 개원가만을 대변하는 단체 같다"면서 "회비납부한 사람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것도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 후보가 회장이 되면 이런 다양한 문제점을 고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윤방부 교수도 "유 회장이 의협회장으로 당선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의협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전 회장은 "정책 공약 등을 보면 유 후보는 현 의사협회장 후보중 내공이 가장 세다"면서 "유 후보의 건투를 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태욱 후보는 "회원들의 선택을 받아 의협회장에 당선된다면 시스템를 회무하겠다. 현재 제 편이 아니더라도 훌륭한 선생들과 함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면서 "의사협회장이 되면 상임위나 최고위와 소통하면서 회장의 권한을 의협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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