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1년 동안 지역민 약 7,000 여명 검사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칠곡가톨릭병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대구시민을 보호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국민안심병원을 신청해 2020년 2월 29일부터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대구 북구지역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칠곡가톨릭병원 의료진은 레벨D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코로나19 검사 및 호흡기질환 외래진료를 시작했다.

특히 31번 환자의 등장 이후 관련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지난해 3월에는 병동 내 입원환자의 확진 판정으로 간호 인력의 코호트 격리 등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다.

하지만 칠곡가톨릭병원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과 늘어나는 확진자에도 코로나19 극복 희망 캠페인과 원내 손 위생 캠페인 등을 전개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온힘을 쏟아왔다.

또한 지난해 5월 6일에는 코로나19 검체 채취 환자와 호흡기질환자의 동선을 구분하기 위해 워킹스루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로써 검사 대기자 및 의료진과의 접촉을 줄이고 동선을 최소화해 좀 더 신속하게 많은 검체 채취를 할 수 있었다.

병원을 방문한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마태오 주교님

이와 함께 지난 1월 5일에는 대구시 북구로부터 첫 의료기관형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호흡기 질환은 기침, 감기 등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어렵게 되자 칠곡가톨릭병원 호흡기전담 클리닉을 운영해 타 진료구역 이용환자와 구조적으로 동선을 분리하는 등 많은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도 안전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 출입 시 코로나19의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모바일 QR코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전 문진표를 작성하여 의료인과의 접촉을 줄이는 등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했다.

칠곡가톨릭병원은 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대구 북구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코로나19 검사를 1년 동안 약 7,000 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신홍식 병원장은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칠곡가톨릭병원 의료진 덕분이었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는 칠곡가톨릭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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