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방접종 전 과정 모의훈련 실시…두 차례 나눠 673명 투약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사전 등록을 마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차례대로 문진표를 작성해 주세요. 의료진분들은 응급상황을 대비해 주세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은 3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앞두고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점검하기 위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의 예방접종 대상자는 백신 접종에 동의한 필수인력과 추가인력, 파견인력 등 코로나19 대응 접점부서 인력 673명에 달한다.

접종 백신은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입고된 화이자 백신으로, 오는 9일일부터 12일,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두 차례 나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백신 입고 상황에 따라 일정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

병원에 따르면 이날 모의훈련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신속, 정확한 대응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절차상 문제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백신 인수인계를 시작으로 불출, 대상자 체크,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예진, 투약, 이상반응 모니터링, 퇴실, 관리시스템 전산 등록 등 접종 매뉴얼에 따른 단계별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확인한 것.

아울러 예진 시에는 투약 대상자의 몸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이상반응 징후 등에 대한 설명과 투약 이후 주의 사항을 당부하고,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한 후송체계 절차와 동선도 점검했다.

나용길 원장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일인 만큼 각별한 대비와 준비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조속히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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