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의사의 신약개발 등 기여 위해 기초과학‧공학 등 교육연구 지원ᆢ올해 31명 모집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진흥원이 올해 질병치료 및 신약‧의료기기 개발에 기여할 ‘융합형 의사과학자’를 최대 31명까지 양성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전일제 박사학위과정 지원)’을 공고했다. 신청 마감일은 오는 12일 17시까지이다.

진흥원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바이오메디컬 융·복합연구가 가능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의사에게 기초의학, 자연과학, 공학 등 타 학문의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융복합 연구결과를 활용해 질병치료 및 신약·의료기기 개발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대상은 ‘전일제(Full Time) 박사학위과정’으로, 임상의학을 제외한 기초의과학, 자연과학, 공학 분야 등의 박사학위 과정(석사 과정은 해당 없음)을 지원하며, 모집 인원은 31명 내외이다.

사업 운영은 선발된 지원대상자가 학위과정을 이수하고자 하는 대학을 사업운영기관으로, 해당 지도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지정해 관리된다.

4년간 이뤄지는 이번 지원은 1인당 연간 1억원 이내(국고보조금 5000만원 이내, 기관부담금 5000만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국고보조금은 연구비로, 기관부담금은 장학금 및 인건비로 사용되며, 국고보조금-기관부담금은 반드시 1:1 매칭을 준수해야 한다.

1차 년도(연구개시일부터 2022년 2월 28일)는 선정 후 협약 시점부터 지원되며, 매년 지원기간‧예산 등은 예산 변동이나 수행실적 평가 등에 따라 조정된다.

사업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의사 면허자 중 전일제 박사(또는 석‧박사 통합) 학위과정 재학 중이거나 입학 예정인 자로, 전문의 여부는 무관하게 적용된다. 단, 석‧박사 통합과정은 박사학위 과정에 준하는 대상자만 지원할 수 있고, 재학 중인 경우 지원 시작 기준에서 학위 과정이 최소 2년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

또한 자연과학대학‧공과대학‧과학기술원 등 융복합대학에서 지원하는 경우 우대된다.

신청제한 사항도 있는데, 기초의과학 분야 지원자는 전공의 수련과목과 동일한 기초전공을 선택하면 본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예방의학‧직업환경의학 전공자는 예방의학 박사 전공을 선택할 수 없고, 병리학 전공자는 병리학 전공을 선택할 수 없는 식이다.

대상자는 1인당 1건 이상의 관련 연구 분야 SCI급 논문 또는 특허출원의 성과를 내야 하며,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성과를 달성하면 향후 보건의료 R&D 관련 사업 응모에서 가점이 부여된다.

해당되는 성과는 논문의 경우 △표준화된 순위보정 영향력 지수(mrnIF)가 80점 이상이며, 특허는 △SMART 등급 A(상위 23% 이상) △K-PEG 등급 A2(상위 22.5% 이상) △삼극특허(미국/EU/일본) 출원 중 2개국 이상이 포함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9월 21일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을 발표하면서 의사과학자 전일제 박사과정 지원 트랙을 소개한 바 있는데, 이번 사업이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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