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달걀 선별포장 의무 대상 확대-'똑딱이' 처벌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현재 가정용에 국한된 달걀 선별포장 의무화가 업소용까지 확대되고 소비자 편의를 위해 '축산물 밀키트' 유형이 신설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와 제도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26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달걀 선별포장 의무를 가정용에서 업소용까지 확대 ▲냉장・냉동축산물 운반시 온도조작 장치 설치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비위생적 축산물 취급시 처분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 반영과 영업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축산물 밀키트 유형 신설 ▲축산물과 식품 영업간 창고 공동사용 확대 ▲영업자 위생교육 방법 다양화 등도 담겼다.

축산물 밀키트란 식육과 농수산물, 소스 등 가공식품으로 구성하고 제공되는 조리법에 따라 소비자가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하여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우선 가정용 달걀부터 우선 시행(’20.4.25)하던 달걀 선별포장제도를 향후 음식점, 급식소 등 업소용 달걀까지 확대하여 전체 유통 달걀 중 65%에서 85%까지 선별포장의무가 적용된다.

또한 냉장·냉동 축산물 운반 차량의 온도조작 장치(일명 ‘똑딱이’) 설치를 금지하고 위반 시 처분하는 조항이 신설된다.

똑딱이를 설치하면 '해당 차량 영업정지 1개월에서 최대 전체 차량 영업정지 2개월'의 처분을 받는다.

코로나 등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축산물 작업장에서 종업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위생화를 신고 작업장 외부를 출입하는 등 축산물을 비위생적으로 취급시 처분을 강화한다.

축산물 밀키트 유형이 신설된다.

식육합량 60%이상의 간편조리세트(축산물 밀키트)제품을 만들려면 축산물 영업허가(식육가공업 또는 식육포장처리업)와 식품 영업허가(식품제조・가공업)가 모두 필요했던 것을 ‘축산물 밀키트 유형’을 신설해 축산물 영업허가 하나만 있어도 제조가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식육함량 60% 미만인 간편조리세트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유형이 신설(’20.10월)돼 식품제조․가공업자가 식육가공업 영업 없이도 제조 가능하도록 이미 허용되고 있다.

축산물과 식품을 같은 창고에 보관하는 경우도 영업별 해당 면적을 구분해야 하고 보관비율의 변동 시 마다 변경허가(신고) 부담이 존재했으나, 밀봉 포장된 축산물‧식품은 같은 면적에 함께 보관할 수 있도록 시설기준을 완화한다.

한편 축산물가공업 영업자가 식품제조・가공업,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업 등 다른 영업을 같이 하는 경우 그 영업소의 창고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