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리스 전자동의서 시스템으로 병원 서비스 향상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문경제일병원(병원장 김상헌)이 최근 전자문서 솔루션 ‘클립이폼(CLIP e-Form)’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문경제일병원은 지역거점 병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 편의와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2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적 향상 노력을 평가해 수여하는 ‘종합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 의료환경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클립이폼은 건강검진센터 간호·원무·검사·수술 등에서 활용되는 200여 종의 실물 동의서를 전자동의서로 전환하는데 사용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서식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80여 종의 전자동의서가 구현돼 60여 대의 태블릿을 통해 실제 업무에 투입됐고, 이를 접한 직원과 환자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병원에서는 의료법에 따라 진료 기록 보존, 동의서 처리 등 서무업무의 고충이 상당하다. 병원 측은 종이 문서의 출력부터 기록, 스캔, 보관, 분실 방지 노력까지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전자동의서 시스템 도입이 필연적이라는 설명이다.

김필곤 진료부장은 “대도시 병원에선 흔하겠지만, 지역 병원에서는 전자동의서를 접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면서 “전자동의서 시스템이 비효율적인 병원 내 서무업무를 줄이고, 환자에겐 첨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료환경 개선 효과가 매우 크다”고 했다.

한편 문경제일병원은 전자동의서 개시와 맞물려 신용보증기금의 ‘2020년 최고일자리 기업(전국 20개)’으로 선정되는 등 의료 및 근무환경 혁신 노력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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