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권 부여 촉구 탄원서 민의련 통해 의협 선거관리위원회 제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 6명 중 5명이 신입 회원의 선거권을 보장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민초의사연합(이하 민의련)은 22일 임현택, 유태욱, 박홍준, 이동욱, 김동석 5명의 후보가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자신들은 이들의 탄원서를 받아 선관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의련은 "지난해 투쟁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본과 4학년 신입 회원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권으로 선거권을 부여하도록 촉구하지 못할망정 선거 참여 제한을 주장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면서 "그동안 민초의사연합은 이들이 선거에 참여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지속해서 요청했다"고 말했다.

민의련은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의 당선보다 회원의 뜻을 우선하여 받들어야 한다"면서 "민초의사연합은 후보자 대부분이 찬성한 신입 회원의 참정권 보장 확대에 관한 탄원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의 탄원을 신속하고 신중하게 다시 논의하여 더 많은 회원이 참여토록 하여 회장 선거가 단결과 화합의 장이 되도록 대승적인 결단을 내릴 것을 거듭 촉구한다"면서 "마지막으로 신입 의사회원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3년을 책임질 제41대의사협회 회장 선거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의련은 탄원서를 제출받지 못한 이필수 후보에 대해 특별한 사유없이 참정권 확대를 반대한다고 지적했으나, 이필수 후보 측은 이미 신규의사회원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의협과 복지부의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고 반박했다.

실제 20일 이필수 후보는 “새내기 회원들에게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고 절실히 필요한 사항”이라면서 복지부와 의협의 협조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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