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척수 속 줄기세포에 신경전사인자 'Neurod4' 도입해 신경재생 성공

日 연구팀, 척수손상환자 유력 치료법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재생능력이 있는 올챙이 유전자로부터 신경재생에 유효한 유전자를 발견하고 척수손상 쥐의 척수 속 줄기세포에 유전자를 넣어 신경을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나고야대 대학원 연구팀은 척수손상환자의 유력한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척수중심부에 있는 상의세포는 손상되면 다분화기능이 있는 줄기세포의 성질을 갖는다. 연구팀은 이 점에 주목하고 줄기세포를 신경세포에 유도할 수 있다면 신경재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줄기세포에 도입하는 유력한 후보유전자로서 신경재생능력이 높은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유전자를 해석하고 신경전사인자인 'Neurod4'를 발견했다.

척수손상 후에는 보통 손상 주변부에 신경세포를 지지하는 세포인 '아스트로사이트'가 생성·집적되고 글리아반흔을 형성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척수손상 쥐에 Neurod4를 도입한 결과 신경줄기세포에서 아스트로사이트로 분화하는 운명이 변화하고, 그 대신 신경세포로 분화를 유도할 수 있고 글리아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분화한 뉴런이 각각 새롭게 운동뉴런과 시냅스를 형성함에 따라 쥐의 운동기능을 개선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척수내재성 줄기세포에 신경전사인자인 Neurod4를 도입하는 것이 척수손상에 대한 유력한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