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설치돼 운영 예정…232개 지역예방접종센터도 단계적으로 설치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우선 설치될 지역 예방접종센터 후보지 18곳이 공개됐다. 대부분 체육관과 강당 등이며, 나머지 전국 시·군·구의 약 232개 지역예방접종센터도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코로나19 백신의 도입 시기 및 물량을 고려해 중앙(1개소) - 권역(3개소) - 지역(약 250개소)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임을 18일 밝혔다.

예방접종센터는 코로나19 mRNA 백신의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별도 설치하는 예방접종 장소로 초저온냉동고를 설치하고 전처리 기술을 훈련받은 인력이 투입된다.

이번에 후보지로 확정된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대구 지역 예방접종센터(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의 경우 2월, 나머지 17개소는 3월에 설치될 예정이다.

지역 예방센터 후보지 18곳 중 13곳은 체육관과 스포츠센터로, 구청 대강당과 병원급 의료기관(2곳), 공원, 청소년 센터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센터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18일부터 24일까지 산업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 및 시·도와 합동으로 3월까지 설치하는 지역 예방접종센터 18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자연환기가 가능한 지상 시설이고, 가급적 교통이 편리하고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또한 자가발전시설, 전기·조명시설, 냉·난방시설, 환기시설 등을 구비하고 대기/접종/접종 후 구역 등 충분한 공간 확보가 가능한 장소여야 한다.

정부-지자체 합동점검단은 이 중 18개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될 실내체육관 등 시설에 대하여 전력공급, 소방 설비, 환기시설 등을 점검하며, 현장에서 지자체의 애로·건의사항을 함께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18개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제외, 나머지 시·군·구의 약 232개 지역예방접종센터는 백신의 도입 물량 및 시기 등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도입 일정에 맞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며, 예방접종센터에서의 안전하고 신속한 대규모 접종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전 국민의 집단면역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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