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그룹중 8개 그룹 낙찰…수액그룹이외에 손해 불가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낮은 예가로 유찰이 예상됐던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예상을 뒤엎고 무려 8개 그룹이 낙찰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연간소요의약품 Alfentanil 외 1869 품목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엠제이팜, 비엘팜 등이 각각 2개 그룹을 낙찰시키는 등 8개 그룹이 낙찰됐다.

그룹별로 낙찰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향정의약품 그룹인 2그룹을 비롯해 8그룹을 엠제이팜이 낙찰시켰으며 비엘팜은 수액그룹인 3그룹을 비롯해 10그룹을 낙찰시켰다.

또한 노바메딕스는 5그룹, 지엠헬스케어는 13그룹, 서울의약은 14그룹, 대일양행은 19그룹을 각각 낙찰시켰다.

이번 입찰은 낮은 예가로 인해 유찰이 예상됐지만 업체들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낙찰된 것으로 보여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수액그룹을 제외한 대부분 그룹에서 수억원대의 손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매출에 대한 부담감, 병원 상징성 등을 감안해서 낙찰을 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병원 특성상 신약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되는데 이들 제품에 대한 손해폭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낮은 예가로 인해 유찰이 예상됐지만 가격 경쟁, 매출 부담감, 병원 상징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일부 그룹이 낙찰된 것 같다"며 "낙찰업체들이 손해폭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그룹별 낙찰 의약품유통업체 현황 및 금액
▲2그룹 엠제이팜(5억 1100만원)
▲3그룹 비엘팜(79억 1300만원)
▲5그룹 노바메딕스(90억 8700만원)
▲8그룹 엠제이팜(92억 8900만원)
▲10그룹 비엘팜(88억 6900만원)
▲13그룹 지엠헬스케어(84억 3400만원)
▲14그룹 서울의약(86억 5600만원)
▲19그룹 대일양행(93억 3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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