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케어ㆍ지오영 등 7개업체 경쟁... 기술평가(70%)와 가격평가(30%)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3500억원 규모 세브란스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최후의 승자는 어느 의약품유통업체가 될까?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안연케어 등 7개 의약품유통업체가 각 그룹당 의약품 납품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0일 투찰 의약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1차 평가를 마쳐 각 그룹당 2차 제안서 발표 업체를 선정하고 16일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서 발표를 받을 계획이다.

1그룹은 안연케어만 통과됐으며 2그룹은 지오영, 신성약품, 뉴신팜, 3그룹은 남양약품, 엠제이팜, 부림약품이 선정됐다.

각 병원별 그룹 규모를 살펴보면 세브란스병원 1그룹은 2577억 7800만원, 2그룹은 165억 4500만원, 3그룹은 168억 2500만원으로 총 2911억 7500만원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1그룹은 775억 2800만원, 2그룹은 46억 4300만원, 3그룹은 49억 300만원으로 총 870억 7400만원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들 의약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가격제안(30%)을 받음과 동시에 기술평가(70%)에 나선다.

기술평가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세브란스병원은 의약품유통업체의 의약품 공급 능력, 의약품 안전관리 의약품 품절 등 문제 상황시 대처 능력, 정보제공 및 보안 능력 등을 평가한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은 약품 보관소 적정성 인프라 구축 현황, 콜드체인 등 약품 공급 안전성 확보 방안, 담당 및 배송 직원 교육 현황 및 계획 등 의약품 안전 관리 능력을 강조했다.

또한 의약품 품절을 비롯해 응급약품이 발생할 경우 공급 프로세스 등에 대한 계획안도 의약품유통업체에게 요구했다.

이외에 의약품 일련번호 정보 제공, 의약품 공급망 관리 계획, 공급오류 관리 계획 등을 상세히 기술할 것을 요구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번 세브란스병원 의약품 입찰은 1그룹에 너무 집중되어 있어 무늬만 입찰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작년 1개 그룹보다 3개 그룹으로 세분화된 만큼 입성을 놓고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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