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 표적항암 포문 연 넥사바, 장기생존을 위한 첫 관문
넥사바-스티바가 연속치료 시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연구와 일관된 치료 효과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바이엘코리아 넥사바(성분명:소라페닙)는 간세포암 환자에서 항암표적치료의 본격적인 포문을 연 치료제이다.

넥사바의 등장은 약 30여년간 간세포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약사들의 수많은 노력이 실패를 거듭한 끝에 거둔 큰 성과였다. 그 후로도 10년 이상 유일한 1차 표적항암제로 간세포암환자에서 가장 많은 치료 경험을 쌓아왔다.

최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는 등 간세포암 치료제 시장에 속속 새로운 치료 옵션들이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넥사바는 간세포암 치료의 첫 관문으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넥사바는 10년 이상의 현장 치료 경험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진행된 다수의 대규모 임상을 통해 간세포암 생존률 향상을입증한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602명의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연구 ‘SHARP’에서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율이 31% 감소한 것을 입증했으며, 226명의 한국, 중국, 대만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임상연구에서는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율이 32%까지 감소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넥사바는 후속치료제인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와 연속치료 시 생존기간 연장을 확인하며 장기 생존 가능성의 희망 또한 제시했다. 후속 치료제인 스티바가와의 연속치료에 관한 후속 분석연구를 통해 생존율 개선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준 결과를 유일하게 보유한 간세포암 1차 치료제이기도 하다.

스티바가의 3상 임상시험인 RESORCE의 탐색적 하위분석 결과에서는 1차 넥사바 치료 후 2차 스티바가 치료를 연속적으로 받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이 26개월로 확인돼, 2차 약제를 위약 투여한 환자군에서의 19.2개월에 비해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내 9개 기관에서 넥사바 치료 후 스티바가를 투여받은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후향적 연구에서는, 넥사바 치료 기간을 포함한 OS 중앙값은 28.5개월로 나타나스티바가의 3상 임상시험인 RESORCE의 탐색적 하위분석 결과에서 나타난 OS 중앙값 26개월과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해당 데이터는 한국인 환자에서 넥사바, 스티바가 연속 치료 시 생존율 연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넥사바가 대규모 글로벌 임상 연구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연구에서도 일관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은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이며, 최근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허가 받은 간세포암 후속 치료제들의 ‘기준점’이자,, 장기생존을위한 ‘첫 관문’으로서 간세포암 1차 치료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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