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결과 기존 바이러스 비해 35% 더 높게 나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사망률이 약 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위생 열대의학 대학원 연구진은 지난 11월에서 1월 사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메드아카이브를 통해 밝혔다.

그 중에서 약 3000명이 결국 사망한 가운데 55~69세 남성 중에선 기존 바이러스의 경우 약 180명 당 1명꼴(0.56%)로 사망한데 비해,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140명 당 1명꼴(0.73%)정도로 더욱 사망률이 높아졌다. 다만 54세 미만에서 절대적인 사망 위험은 여전히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여성의 경우 70~84세 가운데 28일 이내에 사망할 위험도 기존 바이러스의 경우 2.9%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3.7%로 증가했다. 특히 85세 이상의 사망 위험은 기존의 12.8%에서 16.4%로 높아졌다.

또 남성도 70~84세 가운데 사망률이 기존의 4.7%에서 6.1%로 증가했으며 85세 이상 중에서도 17.1%에서 21.7%로 올라갔다.

덧붙여 연구진은 더욱 데이터가 추가로 나옴에 따라 분석을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사망률 증가는 35% 이상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률이 30~40% 더 높으며 미국에서 매 10일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헬릭스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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