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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이용 혈압측정에 대한 고혈압학회의 시각은?혈압 측정 활성화·고혈압 조기관리 등 이점에도 보완점 많아 주의요구
"향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에 대한 비용 효과 분석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혈압측정에 대해 대한고혈압학회는 혈압측정의 활성화와 고혈압 조기진단을 기대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 기기 등을 이용한 혈압 측정의 비용 효과 분석도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대한고혈압학회에는 지난 1월 25일 공식 잡지인 'Clinical Hypertension'에 스마트폰/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에 대한 학회 입장 (Position paper)을 발간했다. 

최근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등의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의 감지센서와 신호분석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개발되고 있다. 

특히 작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가 세계 최초로 의료 기기에 대한 요건을 충족시킨 바 있다.

학회는 먼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혈압 측정에 대해 의료 기기로 허가된 손가락 혈압 측정계의 오차 범위 및 AAMI 허가 기준인 5 ± 8 mmHg를 만족하는 수준이라고 전반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럼에도 광센서(photoplethysmographic sensor)의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특히 주변에 근적외선(near-infrared) 광원이 있을 경우 정확한 측정이 어려울 수 있는 것과  적절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손목에서 자가 측정시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는 점이고 정확한 안정 자세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차가 더 커지게 되는 점을 차후 해결해나가야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학회는 "적절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손목 측정에서의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면 오차 범위가 더 커진다는 점은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 "특히 주기적으로 Gold standard인 일반 혈압계와 보정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보정 과정이 정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차는 매우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회는 아래의 표와 같은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측정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 가이드라인

관련해서 학회는 "아직까지 의료 기기로 인증을 받은 기기조차 수축기 혈압이 160 mmHg 이상이거나 80 mmHg 이하로 아주 높거나 낮은 환자에서는 정확도가 검증되어 있지 않았고, 아직까지는 사용이 추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대동맥 판막 폐쇄 부전증, 박동수 변동성이 큰 심방 세동, 혈류가 약한 말초혈관질환, 당뇨병, 심근병증, 말기 신부전, 손떨림, 혈액 응고 장애 등을 가진 환자에서의 사용도 아직 추천되지 않는다. 또한 항혈소판제/항응고제 복용. 임신으로 호르몬 변화가 큰 상황에서도 혈관 특성이 일반 인구와 다르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다는 게 학회 측의 입장이다.

다시 말하자면,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자가 혈압 측정은 표준 방법을 준수해야 정확한 혈압 측정값을 얻을 수 있다. 아직까지 수축기 혈압이 160 mmHg 이상이거나 80 mmHg 이하로 아주 높거나 낮은 환자에서는 충분한 자료가 없어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회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자가 혈압 측정의 전망에 대해서도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아직까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은 고혈압 환자의 모니터링보다는 일반 인구에서 혈압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혈압을 조기 진단하는데 1차적인 효용성이 있다.

일반 혈압계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보정하는 과정이 아직 고연령층에게는 복잡하게 다가와 이용도가 낮을 수 있다. 그렇지만 모바일 기기의 사용에 익숙한 30~40대 연령층의 낮은 고혈압 인지도를 고려하면, 젊은 성인들의 자기 혈압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혈압 관리를 조기에 개시할 수 있는 잠재성은 크다고 학회 측은 설명했다.

고혈압 환자에서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정기적 혈압 측정이 통상적 혈압 측정계를 이용한 일상적인 혈압 측정을 더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부정적인 면도 지적했다. 환자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적절하게 측정한 혈압을 기반으로 약제를 자가 조정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학회 측은 밝혔다.

이미 연구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이 24시간, 요일, 심지어 계절에 따라 상당한 편중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부적절하게 측정한 혈압이 불필요한 심리적 스트레스, 잘못된 고혈압 오진, 의료비 지출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향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의 비용 효과 분석도 필요하다고 학회는 강조했다.

이재원 기자  jwl@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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