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5G·빅데이터 등 IT 기술 융합, 체계적 건강관리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인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가파른 고령화 사회로 전환에 따른 노년층을 위한 주거공간, 정기 의료검진 등 전통적인 양로 서비스와 함께 2021년 IT 기술을 접목한 건강관리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만 1억이 넘는 중국을 중심으로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플랫폼 비즈니스를 포괄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등 온라인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양로 서비스와 이를 이용하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면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AI,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T 기술의 융합과 함께 노년층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자산관리, 여가활동 등이 가능해지면서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통칭하는 ‘스마트 양로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인 건강관리 서비스 사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중국 스마트 양로산업의 시장 규모 및 발전방향과 주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휴대폰, 웨어러블 기기 등 IT 제품에 친숙해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이용할 수 있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을 중심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을 이용해 매일 건강을 체크하고, 건강에 이상 신호가 있을 시 긴급 호출을 통해 의료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집으로 찾아오는 돌봄 서비스, 음식 배달 및 집안일 도우미, 원격의료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통신 및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집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양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했는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고 집안에 설치된 기기와 가전을 통해 지원을 받는 방식이다.

독거노인, 장기간 가정에서 요양이 필요한 환자, 수면 관리 등 규칙적 건강관리를 원하는 노인 등을 위해 정저우 소재 란광지능기술유한공사는 스마트 자가돌봄시스템을 출시했다. 지역 내 양로 기관·시설과 연결해 소외된 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고, 고객이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경우 보호자가 모바일을 통해 건강 이상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가 구축됐다.

난다 소프텍(NANDA SOFTECH)은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원격의료 기술 개발을 전문으로 IoT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원격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반 가정과 종합병원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약 10개 도시 일부 의료센터와 거주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향후 10만 여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격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간호사 교육 및 원격 의료상담 가이드 구축,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만성 질병에 대해 별도 플랫폼을 구축해 정기검진 및 지역 의료시설, 대형 병원 등을 통해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의료 보편화 및 서비스 접근성 보장, 활용도 상승 기대

또한 원격의료가 보편화되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보장되면 동네 의원부터 종합병원까지 의료 서비스 수요가 많은 노년층 대상 많은 활용이 예상된다. 진료를 위해 병원에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어 몸이 불편한 노인 대상으로 많은 활용이 예상된다.

한편 스마트 양로상품·서비스 확대를 위해 주로 노인들이 많이 보이는 양로원, 병원, 지역 복지센터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가정용 의료기기 및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 보급과 원격의료 기술 발달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 필요한 수요자가 활용하지 못한다면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라보며 코트라는 “한국 기업이 스마트 양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병원이나 양로원 및 복지센터 등에 납품하는 에이전트를 통해 현지화 뿐만 아니라 노인 고객 대상 안내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 인력 활용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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