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NMC 공동 접종전담 간호사 총 500여명 5월까지 교육 실시 계획
우선 자체 접종기관 200여명 2월 16~19일 4일간 매일 3시간 교육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정부가 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접종을 담당할 간호사를 대상으로 조만간 교육에 나설 전망이다.

백신 플랫폼별로 접종 간격이나 전처리, 보관, 유통에 차이가 있어 간호사를 대상으로 임상실습을 통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질병청장)’은 최근 병협 측에 간호협회 주관으로 mRNA 백신 자체접종이 가능한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기관 내 접종 담당간호사들에게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고지했다.

이에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 이하 병협)는 지난 9일 감염병전담병원장, 거점전담병원장, 중증환자전담 치료병상 운영병원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 간호사 임상술기교육 신청을 안내했다.

병협에 따르면 우선 교육대상은 mRNA 백신을 접종할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전담 치료병상 운영병원의 접종담당 간호사 500여명이다(접종센터 250명, 감염병전담병원 250명).

교육내용은 mRNA 백신 전처리, 접종방법, 이상반응 등 실습으로, 교육프로그램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과 대한간호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백신에 대한 △금기·권고·주의사항(호환성, 접종오류) △용량, 핸들링, 보관기구, 점검사항, 응급시 조치사항 △보관관리(개봉 백신 폐기, 잔여 백신, 부대물품)와 접종 실시 관련 △이상반응 관리(능동감시 및 중증 이상반응 신속대응) △아나필락시스 발생시 대처법 △예방접종 피해 국가 보상제도 등에 대해 교육이 실시된다.

아울러 접종 목적과 준비물품, 투여량, 부위, 방법, 합병증, 투여 안전지침, 침 손상 대비 예방지침 등 술기적 측면도 교육에 포함됐다.

특히 정부는 교육일정의 경우 자체 접종병원(감염병전담병원 등)은 2월부터, 접종센터는 3월부터 5월까지로 가닥을 잡았다.

우선 자체 접종병원은 기관별로 1명씩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매일 3시간(오전 9시~12시, 오후 14시~ 17시)씩 두 번에 걸쳐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장소는 대한간호협회 본부 및 지부 10곳에서 실시되며, 희망에 따라 중앙·권역접종센터에서도 교육받도록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교육센터별로 일정이 상이하기 때문에 재확인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병협에서는 우선적으로 자체 접종병원에 대한 교육 신청 일정부터 해당 의료기관에 안내했으며, 10일(오늘) 오후 5시까지 신청자의 소속과 성명을 기입해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병협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이 4가지가 있는데 일반적 접종과 비슷한 경우도 있지만 콜드체인이 필요한 등 모두 다르다”며 “이에 접종 시행자가 정확하게 그 기전을 알아야한다는 점에서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설 연휴로 인해 다소 교육일정이 촉박하긴 하지만 기존 백신 교육에 대해서 의료인들이 익숙하고, 백신의 차이점만 확인하면되는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안전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에 참여하는 모든 의료인이 제대로 교육을 받아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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