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설 조선대학교와 조선대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해철 장관,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이용섭 시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 정종훈 조선대병원장 환담 모습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는 2월말부터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 거점전담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의료진 등 4000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며 지역예방접종센터 운영 종사자 교육 및 훈련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광주시 예방접종센터는 ▲조선대학교병원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 ▲동구 문화센터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남구 다목적체육관 ▲북구 전남대학교스포츠센터 ▲광산구 보훈병원 재활체육관 등 총 6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접종센터는 크게 체온측정 후 문진표 작성구역. 접종구역, 접종 후 이상반응을 모니터링 하는 관찰구역. 백신보관이 이루어지는 백신보관구역 등 4개 구역으로 돼있다.

이날 전 장관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시의사회, 간호사회,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지역협의체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호남권역의 원활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 확보, 접종 후 이상반응 대비 응급대응 체계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 장관은 “국립중앙의료원(중앙), 천안 순천향대병원(중부권), 광주 조선대병원(호남권), 양산 부산대병원(영남권) 등 전국 4개 권역별 예방접종센터는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설치될 지역 접종센터의 표준모델로서 백신 접종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백신의 효과성·안전성에 대해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접종계획을 치밀하게 수립, 접종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접종 후 철저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백신접종의 새로운 모범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자체와 지역 의료 관계자분들이 국가적 성공모델을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백신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며 “또 다른 한편에서는 백신접종이 코로나19에 대한 지역사회의 긴장감과 위기의식 해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관리에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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