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조직이상 위험 58% 감소…중등도 조직이상 위험은 75% 감소

日 연구팀 분석결과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은 암 전단계 이상이 일어날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 등 연구팀은 자국에서 암검진을 받은 여성 약 1만5000명의 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협력을 받은 전국 31개 기초자치단체(시정촌)에서 2013년부터 4년간 암검진을 받은 20~24세 여성 가운데 자궁경부암과 암 전단계에 해당하는 조직의 이상으로 진단된 약 2500명 전원과 이상을 보이지 않은 1만2000여명 가운데 총 약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 약 3000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증 조직이상을 일으킬 위험이 약 58%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등도 조직이상을 일으킬 위험은 약 75% 낮아졌다.

또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된 사람은 8명 있었지만 이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었다.

연구팀은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해서는 불안해하는 사람도 많아 과학적인 근거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