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경영진, 전문경영진 대거 발탁…상생, 고충 해결 강조
경선 경쟁자 정성천 사장 병원분회장 선임…회원사 통합 꾀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통합을 강조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회장단을 싹 갈아치우고 반품, 마진 등 회원사 고충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이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표한 22대 회장단에서 기존 임원은 강대관(정진팜), 이창호(J&T팜) 부회장만 살아남았다. 여기에 2세 경영진인 성민석(백광의약품), 김경완(신덕약품), 현준재(동원아이팜)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선임했고 전문경영인인 송정현(세화헬스케어), 이상민(위드팜)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서부분회에는 우재임(신창약품) 분회장을, 남부분회에는 장세영(한국유니팜) 분회장을 새롭게선임하고, 동부분회에는 기존 이만근(한사랑약품) 분회장에게 한 번 역할을 맡긴다. 직능분회인 병원분회에는 정성천(원일약품)씨를 선임했다.

이번 회장단 구성은 회원사 통합, 전문, 2세 경영으로 압축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원일약품 정성천 회장의 병원분회장 발탁이다. 선거기간에 통합을 강조했던 박호영 회장이 선거 경쟁자를 임원으로 발탁해 통합을 실천한 것이다.

특히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 정화를 강조한 박호영 회장이 그 해결을 정성천 회장과 함께 풀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것이다.

선거 후유증을 없애고 회원사가 통합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협회 건설을 통해 회원 권익을 창출하겠다는 복심이다.

여기에 2세 경영진을 무려 3명이나 부회장으로 발탁하고 협회 회무에 신선함과 행동력을 더했다. 이들은 총무역할에 거래질서, 대외 홍보 역할 등 협회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경영인 발탁을 통해 업계 현안 문제를 전문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낙점된 인사가 세화헬스케어 송정현 사장과 위드팜 이상민 사장이다.

이들을 통해 의약품반품을 비롯해 약국시장에서 애로사항 파악해 협회 회무에 녹아들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국공립 병원 입찰, 불용재고 반품 문제, 생존권이 달린 유통 마진 문제 등이 가장 대표적인이슈였는데 이를 책임지고 담당할 이들을 선임했다”며 “22대 운영방침인 소통하고 공감하는 협회, 회원사 고충을 함께하는 협회, 더불어 상생하는 강한 협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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