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추무진, 이하 KOFIH)는 콤포아노치 수련병원(병원장 오헤네바 단소, Komfo Anokye Teaching Hospital, 이하 KATH)은 가나 2대 국립병원인 콤포아노치 수련병원에서 「복강경 수술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KOFIH 추무진 이사장(가나-KOFIH 사무소장)과 KATH 오헤네바 단소 병원장이 지난달 1월 19일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복강경 수술을 위한 의료장비 지원 △수술전담 의료진에 대한 임상실습교육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KATH는 과거(2008년) 미국과 독일의 지원을 통해 복강경 수술장비와 의료진대상 보수교육을 이수하고 환자들에게 복강경 수술을 제공한 바 있으나, 6년 전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전담의사가 퇴직한 이후로 관련 의료서비스의 제공이 중단됐다.

수술실에 방치된 의료장비를 보고 안타까움을 느낀 KATH소속 의사(도미닉 다르콰)는 이종욱펠로우십을 통해 인연을 맺은 가나-KOFIH 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가나-KOFIH 사무소와 함께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복강경 수술 역량강화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도미닉 다르콰는 현재 이종욱펠로우십 임상과정 참여를 위하여 국내체류 중이며, 오는 5월 교육과정 수료 후 콤포아노치 수련병원으로 복귀해 본 사업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KATH 오헤네바 단소 병원장은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보다 훨씬 안전하고, 부작용 및 후유증이 적으며 회복이 빨라 환자와 병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OFIH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양 기관은 콤포아노치 수련병원이 복강경 수술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가나의 허브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협약식을 마무리했다.

이번 협의서를 근거로 향후 KOFIH와 KATH는 정보 공유, 협업을 위한 교류 등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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