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모집에 17명 지원 - 미달 사태 속 지방 국립대병원 유일하게 정원 확보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인턴 1차 모집에서 지방 국립대병원 유일하게 정원을 초과해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전북대병원 교육수련실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부터 25일까지 2021년도 의과인턴 1차 모집을 실시한 결과 15명 모집에 17명이 지원했다.

이번 인턴 1차 모집에서는 전국적으로 빅5를 비롯 수도권 대형병원 대부분에서 미달 사태가 속출했으며 국립대병원에서도 정원을 충족한 곳은 전북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단 2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수련병원의 경우 젊은 의사들의 수도권 집중현상 등으로 대부분 병원들이 인턴모집에서 미달 사태를 겪고 있지만 전북대병원의 경우 매년 정원을 채우거나 초과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채용설명회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고도 지방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정원을 초과해 그 배경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이에 대해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혜택, 쾌적한 근무환경,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련시스템 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실제 전북대병원은 수련의 복합 공간인 자혜관(지상 4층)에 수련의들의 전용 공간인 2인 1실 31개실과 전자도서관, 공부방 7실, 컨퍼런스룸과 휴게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수련과 권익보호를 위해 고충상담센터운영과 인성교육강화, 상담활성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남천 병원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수련의들이 병원을 병원을 지원해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드리며, 수련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인턴 1차 모집에 이어 인턴 2차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총 39명이며 원서교부 및 접수는 21일부터 22일까지, 면접은 24일 최종 합격자발표는 25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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