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화된 바코드 시스템으로 업무 효율성 향상…자체 EMR과 연동해 구축

병리검체확인시스템 구현 모습. 시스템과 연동된 장비를 통해 블록의 바코드를 스캐닝하면, 동일한 번호로 색인된 슬라이드가 출력된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병리검체확인시스템’을 자체 개발, 빅데이터 기반 의학 발전과 병리검사의 신뢰도 향상을 추진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리검체확인시스템’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병원 측이 개발한 ‘병리검체확인시스템’은 검체가 슬라이드로 만들어 질 때 바코드가 색인돼 나오도록 설계됐다.

이 바코드는 검체의 전체적인 검사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검사기록 유지를 위한 트랙킹 기능도 제공한다.

전산화된 바코드 시스템을 통해 작업과정과 프로세스에 대한 추적·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 역시 향상됐다.

또한, 검사자가 바코드를 리딩하면 환자 정보의 식별은 물론, 검체 채취 부위나 크기와 같은 검체 정보, 검사자의 실시간 작업 정보, 타기관 전원으로 인한 대출 이력 등에 대한 조회도 가능하다.

아울러 병원 측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자체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과 연동해 구축했다. 병원 측은 EMR에 병리 시스템을 연동시켜 환자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는 감소시키고 효율적인 관리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관계자는 “병리검체확인시스템의 운영 효과는 바코드 정보를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그 기술력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시스템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아이디어 도출과 개선의지를 바탕으로 병리검사 품질관리, 통계분석, 장비연동 등의 안정화 작업을 이루고 병리과의 업무 프로세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병리검사 결과는 질병의 치료방향이나 예후와도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이에 대한 높은 안정성과 정확성은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과 회복과정에 기여하는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병리검사의 신뢰도 향상 및 오류 발생률 제로(0)라는 목표를 향해 기술적 가치 실현과 개선활동들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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